‘디펜딩 챔피언’ 한국도로공사가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김종민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도로공사는 2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1라운드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0(25-21, 25-22, 25-20)으로 승리했다. 개막 4연패서 벗어나 첫 승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는 외국인 선수 반야 부키리치(등록명 부키리치)가 홀로 서브 3개, 블로킹 1개 포함 31점을 올렸다. 아시아쿼터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도 1점으로 힘을 더했고, 신인 1순위 김세빈은 블로킹 4개 포함 6점을 올렸다.
정관장은 3연승에 실패했다. 메가왓티 퍼티위(등록명 메가)가 19점, 지오바나 밀라나(등록명 지아)가 18점을 올렸지만 매 세트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세터들의 토스 안정감도 떨어졌다.
정관장은 세터 염혜선, 아포짓 스파이커 메가, 미들블로커 박은진-정호영, 아웃사이드 히터 지아-박혜민, 리베로 노란이 먼저 나섰다.
도로공사는 세터 이윤정,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 미들블로커 배유나-김세빈, 아웃사이드 히터 타나차-부키리치, 리베로 임명옥이 출격했다.
1세트 초반 도로공사가 부키리치 공격, 배유나의 서브에이스, 김세빈의 블로킹, 부리키치의 공격 득점으로 4-1로 앞서갔다. 부키리치가 초반부터 공격에 서브 득점까지 올리며 도로공사 리드에 힘을 더했다. 지아, 박혜민, 노란을 모두 흔들었다. 도로공사는 10-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정관장은 공격에서 답답함을 보이며 힘을 내지 못했다. 정관장은 박혜민을 빼고 이선우를 투입했다. 안예림도 투입한 정관장은 4-11에서 지아의 3연속 득점으로 7-11까지 추격했지만 곧바로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다시 스코어가 벌어졌다. 3연속 공격 범실에 스코어는 7-15까지 벌어졌다. 정관장은 결국 다시 염혜선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정관장은 10-17에서 메가의 오픈 공격, 염혜선의 서브에이스로 12-17까지 다시 추격했다. 그렇지만 도로공사는 부키리치가 계속해서 공격에서 힘을 더했고, 부키리치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정관장은 14-20에서 정호영의 블로킹, 지아의 공격, 이선우의 서브에이스로 17-20까지 쫓아왔다. 그러나 도로공사는 타나차 공격 득점, 상대 공격 범실, 배유나의 이동 공격에 힘입어 23-17을 만들며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정관장의 막판 연속 공격 득점 추격을 뿌리치고 부키리치의 득점과 함께 1세트를 따냈다. 부키리치는 1세트에만 11점을 올렸다.
2세트 초반도 도로공사의 리드. 2-1에서 김세빈의 속공과 블로킹으로 4-1로 앞서갔다. 정관장은 염혜선을 빼고 김채나를 넣으며 변화를 꾀했다. 그럼에도 도로공사는 부키리치와 타나차가 맹활약을 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고희진 감독은 다시 염혜선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정관장은 6-11에서 배유나의 서브 범실, 정호영의 블로킹으로 석 점차로 스코어를 좁혔다. 이어 9-13에서 지아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11-13을 만들었다. 그러자 도로공사는 이윤정을 빼고 박은지를 투입했다. 정관장은 12-14에서 메가와 지아의 연속 득점으로 이날 경기 처음으로 균형을 맞췄다. 그렇지만 배유나의 퀵오픈, 박은진의 공격 범실로 역전에는 실패했다.
이어 도로공사는 16-15에서 배유나의 이동 공격, 전새얀의 블로킹으로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서브로 리시브를 흔들고, 탄탄한 수비 조직력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부리키치의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또 한 번 먼저 밟았다. 정관장도 추격의 고삐를 풀지 않고 메가의 연속 득점으로 한 점차까지 다시 왔다. 이날 늘 그렇듯이 승부처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20-21에서 메가의 서브 범실, 지아의 공격이 김세빈의 손에 걸렸다. 결국 정관장은 마지막도 지아의 공격이 배유나에게 막혔고, 도로공사가 1-2세트를 연이어 가져오며 2-0으로 3세트를 맞았다.
정관장은 3세트 선발 세터로 안예림을 내보냈다. 안예림이 토스에서 안정감을 보이면서 승부를 대등하게 끌고 갔다. 지아와 메가를 축으로 한 공격도 1, 2세트에 비해 성공률이 확실하게 높았다. 도로공사도 만만치 않았다. 부리키치의 체력이 떨어지지 않았고 배유나와 김세빈으로 이어지는 중앙도 존재감을 보였다. 그러다 13-13에서 정관장이 메가의 퀵오픈, 부키리치의 범실로 세트 처음으로 두 점차 리드를 잡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로공사가 다시 균형을 맞추며 3세트는 중반에 접어서도 알 수 없는 흐름으로 흘렀다.
16-16, 김종민 감독은 배유나를 대신해 신은지를 원포인트 서버로 넣었고 신은지가 지아를 흔들며 서브 득점을 올렸다. 결정적이었다. 도로공사는 19-18에서 사대 서브 범실, 타나차의 공격 득점으로 21-18까지 만들었다. 23-20에서 연속 득점을 가져오며 경기를 끝냈다.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
[대전=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