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트 아웃을 이용해 시장에 나왔던 닉 마르티네스(33)가 새로운 계약을 찾았다.
‘ESPN’ 등 현지 언론은 30일(한국시간) 마르티네스가 신시내티 레즈와 2년 2600만 달러(336억 3,100만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은 1년 뒤 다시 FA 시장에 나갈 수 있는 옵트아웃이 추가됐다.
마르티네스는 앞서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3년 계약중 첫 해만 보내고 옵트아웃으로 시장에 나왔다.
파드레스가 2024, 2025시즌에 대한 팀 옵션(연봉 1600만 달러)을 거부하자 연봉 800만 달러의 선수 옵션을 거부하고 FA가 됐다.
결국 선수 옵션을 택했을 때보다 더 많은 돈을 받게됐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6시즌동안 198경기 등판, 27승 38패 평균자책점 4.31을 기록했다.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뛴 경험이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일본프로야구 닛폰햄과 소프트뱅크에서 뛰었다. 2021년 도쿄올림픽 미국 대표로 출전한 경험이 있다.
지난 두 시즌은 샌디에이고에서 뛰었다. 2년간 110경기에서 10승 8패 23홀드 9세이브 평균자책점 3.45로 활약했다.
신시내티에서 역할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계약 규모상 선발에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이 높다.
신시내티는 현재 헌터 그린, 닉 로돌로, 그레이엄 애쉬크래프트, 앤드류 애봇, 브랜든 윌리엄슨, 코너 필립스 등의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마르티네스는 이들이 갖지 못한 경험치를 더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