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금메달은 유럽으로 갈 수 있는 기회, 꼭 도전하고 싶다.”
포항 스틸러스의 고영준은 4일 서울특별시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3 하나원큐 K리그 대상 시상식에 참가했다.
고영준은 2023시즌 포항의 주축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그는 28경기 출전, 8골 1도움을 기록하며 2위 질주에 일조했다. 더불어 2013년 이후 10년 만에 FA컵 정상을 이끌기도 했다. 베스트 11 미드필더 후보에 이름을 올린 건 당연한 일이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도 활약한 고영준이다. 그는 황선홍 감독이 이끈 대한민국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일원으로서 3연패를 이끈 주역이었다.
고영준은 시상식 전 사전 인터뷰에서 “창단 50주년을 맞이한 올해 FA컵 우승, 리그 2위 등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한 것 같아 기쁘다”며 “아시안게임 금메달까지 획득해 행복했다. 다만 2번 정도 부상을 당하면서 몇 차례 출전하지 못한 건 생각보다 많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포항은 김기동 감독과 선수단의 조화가 환상적으로 이뤄지며 좋은 시즌을 보냈다. 고영준 역시 “4년간 함께하면서 많은 형이 나가고 들어오는 상황을 지켜봤다. 그럼에도 (김기동)감독님과 선수들의 신뢰, 믿음은 확실히 있다. 감독님께서 지도해주시는 대로 하다 보니 경기 중에도 플레이가 잘 나왔다. 그래서 더 믿고 따를 수 있다”고 말했다.
포항은 뒷심이 강한 팀이었다. 결국 마지막에는 승자가 될 수 있다는 힘이 그들을 2023시즌 성공으로 이끌었다.
고영준은 “동계 훈련 때 준비를 많이 했던 것이 체력적인 부분에서 잘 나온 것 같다. 선수들도 집중력을 잃지 않고 유지하면서 죽을 힘을 다해 뛴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2023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과 함께 고영준이 그토록 바란 유럽 진출의 문은 전보다 훨씬 더 넓게 열렸다. 그 역시 “유럽 진출에 대한 목표는 꾸준히 가지고 있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많은 기회가 생긴 듯하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고 바라봤다.
이어 “유럽 5대 리그는 물론 기회가 된다면 도전하고 싶다. 당장 빅 리그는 아니더라도 유럽 축구에 도전해 나중에라도 좋은 클럽으로 가고 싶다”고 바랐다.
잠실(서울)=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