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심판부, 오누아쿠의 비신사적 행위→‘고의성 없음’ 결론 이유 “밀었다고 보지 않았다”

“(치나누)오누아쿠가 (렌즈)아반도를 밀었다고 보지 않았다.”

지난 28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고양 소노와 안양 정관장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3라운드 경기. 2쿼터 4분 24초, 아반도가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허리부터 떨어지는 큰 부상을 당했다. 그리고 그는 남은 시간 동안 출전하지 못했다.

아반도는 29일 정밀 검진 결과 요추 3, 4번 골절, 손목 인대 염좌, 뇌진탕 증세 진단을 받았다. 최소 4주 이상의 휴식이 필요한 상황. 4주가 지나더라도 정상 경기력을 되찾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오누아쿠의 비신사적 행위, KBL 심판부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사진=KBL 제공

아반도는 전력을 다해 점프한 상황에서 오누아쿠에게 밀려 쓰러졌다. 오누아쿠의 두 손이 아반도의 엉덩이를 미는 것이 중계화면에 정확히 잡혔다.

그러나 해당 경기에 투입된 이승무, 김백규, 이지연 심판 중 그 누구도 이 상황을 인지하지 못했다. 결과는 함준후의 파울로만 마무리됐다.

정관장은 아반도의 부상 상황이 담긴 영상을 들고 KBL을 찾았다. 그리고 심판부에 문의했다. 이에 심판부는 고의성을 찾기 힘들다는 답을 내렸다.

하루 뒤 30일 오전, 재정위원회는 오누아쿠에게 300만원의 제재금 징계를 내렸다. 징계 수위를 떠나 오누아쿠의 비신사적 행위가 있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다. 심판부와는 180도 다른 입장이었다.

그렇다면 심판부는 오누아쿠의 비신사적 행위에 대해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을까.

윤호영 KBL 심판부장은 “정규 화면으로 판단을 내렸다. 그 장면만 봤을 때는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오누아쿠의 손이 아반도의 몸을 미는 것이 아닌 닿기만 했다고 봤다. 정관장에서 보여준 영상에도 ‘밀었다’는 판단은 되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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