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故이선균이 사망한 가운데, 그의 마약 수사가 유흥업소 실장이 아닌 배우 출신 협박범의 제보로 시작된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유흥업소 실장 진술이 아니라 제 발로 경찵을 찾아온 협박범의 제보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을 인지했다. 처음 제보를 받은 시점은 지난해 9월 10일.
이때만 해도 경찰은 이선균이 연관된 사건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제보자 역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했다. 이선균의 마약 의혹 제보를 처음 받은 시점은 이로부터 한 달 뒤인 지난해 10월 10일께.
전직 배우인 협박범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사무실에 직접 찾아가 유흥업소 실장의 머리카락을 마약 투약의 증거물로 제공하면서 휴대전화 녹취 등을 토대로 이선균의 마약 투약 의혹도 함께 제보했다.
애초 이선균의 마약 의혹을 처음 경찰에 진술한 인물이 유흥업소 실장으로 알려졌지만 사실이 아니었다.
사기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협박범은 마약 투약 전과 6범인 유흥업소 실장과는 교도소에서 처음 알게 된 사이로, 이후 아파트 윗집과 아랫집에 살면서 오랫동안 친하게 지냈다. 하지만 관계가 틀어지자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천경찰청은 이번 마약 사건으로 수사하거나 내사한 10명 가운데 6명의 조사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최근 숨진 이선균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조만간 종결될 예정이며,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나머지 입건자 1명의 수사도 조만간 마무리하고, 내사자 3명을 수사 대상으로 전환할지는 계속 검토하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