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해야 되지 않을까.”
차상현 감독이 지휘하는 GS칼텍스는 6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드람 2023-24 V-리그 여자부 5라운드 페퍼저축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1-25, 25-20, 25-22, 15-7)로 이겼다.
승점 2점을 추가한 GS칼텍스는 승점 45점(16승 10패)을 기록, 4위 정관장 레드스파크스(승점 41점 13승 13패)와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범실 16개를 범했지만, 36점을 올렸다. 유서연이 13점, 강소휘가 10점을 기록했다. 오세연도 블로킹 6개 포함 9점으로 개인 최다 득점을 경신했다.
사실 이겼어도 웃을 수 없었다.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했음에도 방심한 탓일까. 1-2세트를 내주며 시작한 GS칼텍스였다. 3-4-5세트를 내리 가져오며 뒷심을 방심해서 망정이지, 하마터면 페퍼저축은행의 19연패 탈출 희생양이 될 뻔했다.
경기 후 만난 차상현 감독은 “선수들에게 이야기를 했다. 진다는 생각 안 한다고 말했다”라며 “그래도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역할을 해야 경기를 잡을 수 있다. 상대 저렇게 들어오면 잃을 게 없다. 우리는 야스민이 있을 거로 생각해 준비를 했는데 방심 아닌 방심을 했다. 말릴 수 있지만 선수들이 반성해야 되지 않을까. 경기 내용은 말할 건 없다”라고 이야기했다.
주포 강소휘가 2세트까지 2점에 그치는 등 공격에서 힘을 내지 못했다.
차 감독은 “누구 하나 잘했다, 못했다가 아니다. 하기 싫은 건 아닐 것이다. 말릴 수는 있어도 어떤 한 과정에서 플레이를 저렇게 하면 안 된다. 힘들어서 그런 건지, 집중을 못해서 그런 건지”라며 “내가 도움을 줄 수 있어도 이겨내야 한다. 소휘뿐만 아니라 모두가 집중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래도 오세연이 시즌을 거듭할수록 성장하고 있는 건 고무적인 부분. 이날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 및 최다 블로킹 득점을 작성했다.
차상현 감독은 “세연이는 더 성장해야 한다. 장기적으로 커야 한다. 높이는 밀리지 않는다. 다만 경험이 적다 보니 기본기, 연결, 제2 동작에서 둔탁함이 있다.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더 눈을 뜰 것이다. 지금보다 성장 가능성이 있는 친구다”라고 칭찬했다.
GS칼텍스는 오는 9일 서울장충체육관에서 현대건설과 경기를 통해 연승에 도전한다.
광주=이정원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