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 그 이상의 가치…유니스의 가능성 [MK★이슈]

SBS ‘유니버스 티켓’ 종영
최종 데뷔 멤버 8인..상반기 중 데뷔 앨범 발매

시청률로만 판단할 수 없는 가치는 분명히 존재한다. 될성부른 나무를 예약한 떡잎, 소녀들을 밀어주는 팬덤까지. 숫자 그 이상의 가치를 남겼다. ‘유니버스 티켓’이 저조한 시청률에도 웃을 수 있는 이유다.

최근 ‘유니버스 티켓’이 종영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SBS와 F&F엔터테인먼트가 공동 제작한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이다. 양사는 전 세계를 무대로 한 글로벌 걸그룹을 만들기 위해 합심했다.

유니스가 성공적인 데뷔를 할지 주목된다. 사진=유니버스티켓

방송 전부터 ‘유니버스 티켓’을 향한 관심은 뜨거웠다. 모집이 시작되자마자 한국은 물론 뉴질랜드, 독일, 멕시코, 브라질, 인도 등 128개국 소녀들의 참가 신청이 쏟아졌다.

프로그램의 성적표로 언급되는 시청률은 어떨까. ‘유니버스 티켓’은 첫 회 1.1%대로 시작해 0%대로 마무리했다. 화려한 출발과 달리 두드러진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그도 그럴 것이 ‘유니버스 티켓’의 시청자층은 10~20대였다. 아이돌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만큼 시청자 폭이 넓지 않다. TV가 아닌 방송을 시청할 수 있는 수많은 플랫폼을 이용한다는 점도 한몫했다. ‘유니버스 티켓’은 수치에 연연하지 않았다. 이들은 본 방송 외에도 다양한 플랫폼에서 콘텐츠를 선보이며 시청자를 확보했다.

애초에 흥행을 바라고 제작된 프로그램도 아니다. 이들의 목표는 글로벌 걸그룹을 완성하는 것.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그룹들과 견줄 최정예 원석 8명을 찾아내는 게 기획 의도였다.

그 결과, 날고 기는 82명의 소녀들 가운데 최정예 8인을 발견했다. K팝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최종 멤버는 엘리시아, 방윤하, 나나, 젤리 당카, 임서원, 오윤아, 코토코, 진현주다.

글로벌 아이돌인 만큼 전략도 남달랐다. ‘유니버스 티켓’은 일본의 ABEMA TV 동시 방영됐다. SBS 공식 홈페이지와 팬캐스트 앱 두 가지 플랫폼으로 투표를 진행하며 해외 팬들이 손쉽게 접근하도록 했다.

UNIS(유니스)가 상반기 중 데뷔 앨범을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과 만날 계획이다. 사진=F&F 엔터테인먼트

‘유니버스 티켓’은 동시 방영한 일본의 ABEMA TV에서 첫 방송부터 줄곧 1위였다. 방송 기간 중 진행된 투표수는 비공식 이벤트 투표까지 합쳐 총 1800만을 기록했다. 전 세계를 타깃으로 한 ‘유니버스 티켓’의 영리한 한 수가 먹혔음을 증명하는 대목이다.

F&F 엔터테인먼트 최재우 대표는 “신생 기획사의 가장 큰 어려움은 인재들의 캐스팅이다. 캐스팅은 4대 기획사들도 제일 중요시하면서 어려운 부분이다. 중소 기획사들은 더더욱 힘들다. 회사를 설립하고 캐스팅, 육성해 하나의 그룹이 나오기까지는 보통 2~3년 이상의 시간이 소요된다. 사전 마케팅과 앨범 활동 이후 흑자 전환을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다. ‘유니버스 티켓’을 기획 제작하며 이런 시간을 최대한 단축했고 캐스팅에 대한 고민의 많은 부분을 해결했다. 또 자본력만으로 할 수 없는 공중파 방송국과의 협업으로 회사의 기획력, 성장 가능성을 증명했다고 생각한다”고 ‘유니버스 티켓’의 성과를 돌아봤다.

이들은 유니스를 완성해 내며 자신들이 목표한 바를 이뤘다. 해외에서의 화제성도 잡았다. 이제는 발굴한 스타의 성공이 관건이다.

유니스는 제대로 날개를 단 그룹이다. 데뷔 전부터 인지도는 물론 아이돌에게 없어서는 안 될 글로벌 팬덤을 보유했다. 여기에 활동을 뒷받침해 줄 든든한 지원군 F&F엔터테인먼트까지. 보통의 신인 그룹과는 출발선상 자체가 다르다.

앞으로 날개를 활짝 펼칠 일만 남았다. 유니스가 걸그룹의 새로운 선봉장으로 우뚝 설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손진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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