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처가’ 태진아 “아내 이옥형(옥경이) 간병 중인 근황 공개…천천히 나를 잊었으면”(조선의 사랑꾼)[MK★TV픽]

태진아, 알츠하이머 투병 중인 아내와 방송 출연
이옥형에 아무 걱정 말라…찐 사랑꾼 면모 드러내

가수 태진아가 치매를 투병 중인 아내를 보필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안겼다.

12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30화에서는 태진아가 출연해 치매로 어려움을 겪는 아내를 간병하는 모습이 화면에 담겼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5년 전 아내가 치매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한 태진아는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약을 챙겨주며 아내의 투병을 지켜보는 태진아의 모습이 먹먹함을 자아냈다. 지칠 만큼 지속해 온 병간호에도 태진아는 “아내는 나에게 받을 권리가 있다”며 아내를 향한 평생의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태진아는 아내를 처음 봤던 시절의 이야기를 꺼냈다. 태진아는 “밥을 먹고 있는데 아내가 친구들하고 들어왔다. 저 사람이 내 여자라는 생각이 들더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미국에서 만난 태진아에 아내 이옥형 씨는 “당신 베트남 갱처럼 생겼다”고 말했다며 웃음을 보였다. 태진아의 마음을 거절하던 이옥형 씨는 어머니의 장례 사진을 보며 우는 모습에 마음을 열어 뉴욕에서 신혼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내와 함께한 인생사를 풀어놓던 태진아는 “천천히 나를 잊었으면 좋겠다”며 아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주기적으로 검진을 받은 지도 5년이 지났다는 태진아는 아내와 함께 병원을 찾았다. 태진아는 아내의 감정 기복을 관찰해 담당의에게 전달했다. 이에 담당의는 “치매가 낮보다 밤에 심해진다”며 치매 중기 정도로 진행이 되었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진행 속도가 아무리 느리다고 해도 멈춰지지는 않는다”는 의학적 소견을 전했다.

노래하는 게 병세 호전에 도움이 되냐는 태진아의 질문에 담당의는 “자극을 주고 챙겨주면 도움이 된다”며 “치매는 치료가 아닌 관리를 해줘야 하는 병”이라 답했다.

치매는 함께 긴 여행을 하는 것이라는 담당의의 말에 태진아는 “당신을 위한 노래 제목도 ‘당신과 함께 갈 거예요’다 그러니까 아무 걱정하지 말라”며 애처가다운 모습을 드러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아내의 치매 진단에 태진아는 “제일 처음에는 믿어지지 않았다. 에이 설마 아니겠지”라며 당시의 심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의사 선생님이 받아들이라더라. 절대 큰 소리 내도 안 되고 화를 내도 안 되고”라며 간병에 어려움이 있었음을 고백했다.

태진아의 사연에 강수지는 “모든 걸 참아야 하는 거네 선배님은”이라며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태진아의 지극한 간병을 지켜본 김국진은 “누구도 못 하는 것”이라며 그를 추켜세웠다.

[박소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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