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구금중이던 손준호, 마침내 석방…319일 만에 오늘(25일) 귀국

중국에서 구속 수사를 받던 손준호가 319일 만에 한국 땅을 밟았다.

대한축구협회는 “구금중이던 손준호가 풀려나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음이 확인됐다”고 같은 날 밝혔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손준호는 주로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동하는 선수다. 2020시즌까지 전북 현대 등에서 활약했고, 2020년에는 생애 첫 K리그1 MVP의 영예를 누렸다. 이후 그는 중국 슈퍼리그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으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는 태극마크를 달고 뛰기도 했다.

25일 마침내 고국 땅을 밟은 손준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에서 활약할 당시의 손준호(오른쪽). 사진=천정환 기자

그러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돼 임시 구속됐다. 비(非)국가공작인원(비공무원) 수뢰 혐의, 즉 금품을 받고 승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은 것. 그렇게 손준호는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즉각 중국축구협회, 아시아축구연맹(AFC) 등에 공문을 보내 진상 파악에 나섰다. 관계자도 중국으로 급파됐지만, 사태는 점점 더 악화됐다. 지난해 6월 17일, 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되면서 중국 공안은 손준호에 대한 구속 수사에 나섰다. 구속 수사 전환은 정식 사법 처리 수순을 의미한다. 때문에 수사 기간이 1년 이상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중국 일부 매체는 손준호가 5년 이상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다행히 새해 들어 기류가 달라졌다. 중국축구협회 주요 간부들의 혐의가 인정, 사법 처리에 속도가 붙으며 손준호 사태 역시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는 예측이 고개를 들었다.

여기에 외교부의 적극성도 한 몫을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당국에 다양한 경로로 소통하며 신속하고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국내 가족과도 긴밀히 소통해 20여 차례 영사 면담을 실시했고, 원활한 변호인 지원 등 필요한 조력을 적극 제공했다. 그리고 마침내 자유의 몸이 된 손준호는 그리웠던 고국 땅을 밟게 됐다.

다만 아직 손준호의 재판 종결 여부와 유·무죄 결과 등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대한축구협회는 “더 자세한 내용이 확인되면 검토해 추가 공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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