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가 선발투수 대니얼 카스타노의 쾌투와 타선의 응집력을 앞세워 주중 3연전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강인권 감독이 이끄는 NC는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홈 경기에서 홍원기 감독의 키움 히어로즈를 10-5로 눌렀다.
이로써 주중 3연전 기선제압에 성공한 NC는 시즌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이들은 앞서 23~24일 안방에서 펼쳐진 두산 베어스와의 개막 2연전에서 1승씩을 나눠 가진 바 있다.
반면 23일 KIA 타이거즈와의 정규리그 개막전에서 5-7로 패한 뒤 24일 우천으로 휴식을 가졌던 키움은 2연패에 빠지며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다음 기회로 미뤘다.
NC는 투수 카스타노와 더불어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손아섭(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박건우(우익수)-김성욱(중견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키움은 이에 맞서 김혜성(2루수)-로니 도슨(중견수)-김휘집(3루수)-최주환(1루수)-임지열(좌익수)-김동헌(포수)-이형종(우익수)-이원석(지명타자)-이재상(유격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경기 초반부터 NC는 거세게 키움을 몰아붙였다. 1회말 권희동, 데이비슨의 사구와 박건우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김성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5m의 만루포를 작렬시켰다. 김성욱의 올 시즌 마수걸이 홈런.
일격을 당한 키움은 꾸준히 반격을 노렸으나, 상대 선발투수 카스타노에게 타선이 꽁꽁 묶이며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침묵하던 NC는 4회말 득점 행진을 재개하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1사 후 박민우가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2루를 훔쳤다. 이때 상대 포수의 실책이 나왔고, 박민우는 3루에 도달했다. 이후 권희동의 볼넷으로 1사 1, 3루가 만들어졌고, 여기에서 손아섭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기세가 오른 NC는 5회말 멀찌감치 달아났다. 김성욱의 볼넷과 2루 도루, 서호철의 진루타로 이어진 1사 3루에서 김형준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김형준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 6회말에는 데이비슨의 좌월 2루타와 박건우의 볼넷, 상대 투수의 폭투, 김성욱의 볼넷으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 서호철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9-0.
다급해진 키움은 7회초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김휘집이 좌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최주환이 유격수 플라이로 돌아섰고, 임지열도 투수 땅볼에 그치며 선행주자 김휘집이 아웃됐지만, 그 사이 임지열은 2루에 안착했다. 이후 김동헌의 볼넷으로 계속된 2사 1, 2루에서 이형종이 좌중월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를 쳐냈다.
어느정도 분위기를 수습한 키움은 8회초를 빅이닝으로 만들었다. 주성원의 우전 안타와 김혜성의 삼진으로 이어진 1사 1루에서 도슨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김휘집의 우전 안타와 최주환의 우익수 방면 2루타, 박수종의 볼넷, 김재현의 1루수 파울 플라이로 연결된 2사 만루에서는 이형종이 좌중월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NC 역시 이대로 흐름을 내줄 생각이 없었다. 8회말 김성욱의 중전 안타와 2루 도루, 서호철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1, 2루에서 김형준이 1타점 좌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키움은 9회초 반격을 노렸으나,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경기는 NC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KBO리그 데뷔전을 가진 NC 카스타노는 98개의 볼을 뿌리며 6.2이닝을 3피안타 2사사구 7탈삼진 1실점으로 막아 첫 승을 수확했다. 이어 한재승(0.1이닝 무실점)-최성영(0.1이닝 4실점)-류진욱(0.2이닝 무실점)-이용찬(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킨 가운데 김성욱(3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과 김형준(5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서호철(3타수 1안타 2타점), 데이비슨(3타수 2안타)은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키움은 역시 KBO 정규리그에 처음 나선 선발투수 헤이수스(3.1이닝 6피안타 1피홈런 5사사구 6탈삼진 5실점 4자책점)의 부진이 뼈아팠다. 김휘집(4타수 3안타)과 이형종(4타수 2안타 3타점), 도슨(5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