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계약했던 루그네드 오도어(30)가 팀을 떠난다.
일본 매체 ‘스포츠호치’는 26일 요미우리 구단 발표를 인용, 오도어가 팀을 떠났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오도어는 개막 로스터 합류가 불발되고 2군행을 통보받자 구단과 결별을 택했다. 개막을 3일 앞두고 나온 선택이다.
메이저리그에서 입지가 좁아진 오도어는 이번 시즌 요미우리와 계약하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했다. 그러나 그 도전은 채 시작도 못해보고 끝나게됐다.
스포츠호치는 오도어가 미국으로 돌아가고싶다는 뜻을 드러냈고, 구단이 이 의사를 존중해 받아들였다고 전했다.
오도어는 시범경기에서 12경기 34타수 6안타(타율 0.176)로 부진했다. 홈런과 타점은 없었다.
스포츠호치는 오도어가 우익수 수비에서 슬라이딩 캐치를 보이는 등 열심히 뛰는 모습을 보여줬다며 그의 퇴단을 ‘전대 미문의 사건’, ‘충격적인 전개’ 등으로 표현했다.
과정이 순탄치는 않았다. 계약 합의는 1월 22일에 이뤄졌지만, 비자 문제로 팀 합류가 늦어졌다. 미야자키에서 열린 1차 캠프는 불참했고 오키나와 캠프부터 합류했다.
구단 전통을 따르기 위해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수염을 깔끔히 면도한 모습으로 나타나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포지션인 내야가 아닌 외야에서 자리를 노렸지만 경쟁을 이겨내지 못했다.
오도어는 메이저리그에서 10시즌동안 1154경기 출전, 타율 0.230 출루율 0.288 장타율 0.422의 성적을 기록한 베테랑이다.
텍사스 레인저스에서 보낸 2014년부터 2019년까지자 전성기였다. 이 기간 팀의 주전 2루수로 활약했고, 세 차례 30홈런 시즌을 기록했다.
유명세를 탄 사건도 있었다. 2016년 5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 도중 2루 수비를 하던 도중 상대 1루 주자 호세 바티스타가 거친 슬라이딩으로 들어오자 시비가 붙었고, 이어 주먹으로 바티스타의 얼굴을 강타했다.
바티스타가 앞선 2015년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텍사스를 상대로 스리런 홈런을 때린 뒤 배트플립을 한것에 대한 보복의 의미도 있었다. 이런 이유로 텍사스팬들은 그의 주먹에 열광했다.
그러나 2020년 이후 4시즌 연속 6할대 OPS에 머물렀다. 2020시즌 이후 텍사스에서 방출됐고 이후 뉴욕 양키스(2021) 볼티모어 오리올스(2022) 샌디에이고 파드레스(2023)를 돌며 저니맨 생활을 했다.
샌디에이고에서 보낸 2023시즌 59경기에서 타율 0.203 출루율 0.299 장타율 0.355 4홈런 18타점 기록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