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겪어본 일...앞으로 600타석을 더 나가야한다” 타격 부진에도 김하성은 덤덤했다 [현장인터뷰]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 4월 다섯 경기 18타수 2안타로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이에 대한 생각을 전햇다.

김하성은 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경기를 마친 뒤 가진 인터뷰에서 자신의 최근 부진에 대해 말했다.

“당연히 결과가 안나오면 답답한 것은 사실”이라며 말문을 연 그는 “많이 겪어본 일이고, 앞으로 시즌이 많이 남았기에 계속 꾸준히 하면 될 거 같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김하성은 최근 두 경기 연속 무안타 기록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제공

이날 5번 유격수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볼넷 출루해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만루홈런으로 득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세 차례 타석은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9회에는 상대 1루수 윌머 플로레스의 호수비에 걸리기도 했다.

그는 “타격감이나 이런 것은 나쁘지 않은데 생각이 조금 많은 거 같다. 안타가 안나오거나 그럴 때는 항상 그런 것”이라며 안풀리는 타격에 대해 말했다.

상대 팀의 이정후도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리지 못하며 슬럼프에 시달리고 있는중. 두 선수 나란히 시즌 타율 0.200을 기록중이다.

김하성은 이와 관련해 “분명히 스트레스 받겠지만, 앞으로 600타석을 더 나가야한다. 그 600번을 다 성공할 수는 없다. 사이클이라는 것이 있다. 잘맞은 타구들이 정면으로 가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좋은 달이 있으면 그런 것들이 다 돌아온다. 정후도 알 것이다. 그저 꾸준하게 하면 될 것”이라며 생각을 전했다.

“걱정이 안 된다면 말이 안 된다”며 말을 이은 그는 “그렇다고 걱정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어쨌든 타자는 계속해서 실패를 해야하는 것이고 야구라는 것이 또 그런 것이다. 그저 잘 먹고 잘 자고 내일 다시 경기가 있을 것이니 나도 정후도 계속 하던 대로 하면 된다”며 꾸준히 하는 수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이어 “타격 말고도 팀에 도움되는 부분들이 또 있을 것이다. 수비나 주루를 열심히 하고 그러면 그런 것들이 타격이 올라왔을 때 맞물려서 좋은 성적이 나오는 것이기에 잘했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이정후는 이날 타석에서는 침묵했지만,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진(美 샌프란시스코)=ⓒAFPBBNews = News1

이정후는 이날 타석에서 무안타로 침묵했지만, 5회초 수비에서 잭슨 메릴의 타구를 펜스에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등 수비에서 좋은 모습 보여줬다.

“사실 지금 나도 수비만 하고 있다”며 말을 이은 김하성은 “이런 것들이 결국 시즌 끝나고 나면 정후도 마찬가지고 다 자기 기록으로 돌아온다. 우리는 야구 선수이기에 타격이 안되면 스트레스 받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래도 수비나 주루에서 잘하고 있기에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며 현재 상황에 대해 말했다.

김하성에게 그나마 위안이 되는 것은 팀이 이겼다는 것, 그리고 그 장면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그는 1회초 공격에 대해 “상대 선발의 투구 수를 늘려갔고 주자를 쌓은 뒤 프로파가 좋은 스윙으로 홈런을 가져왔다. 초반에 분위기를 가져온 것이 통했다. 점수를 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에서 실수없이 막아야 경기를 이기는 것이기에 그런 것들도 잘된 거 같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프로파는 전날 김하성, 이정후와 함께 한식당에서 식사를 했었다.

김하성은 ‘전날 프로파에게 한식을 대접한 것이 효과가 있을까’라는 질문에 “자신의 입으로 그렇게 말하는데 그렇게 말해주면 고마운 일”이라며 웃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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