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인대 손상’ 크로우 미국 보낸 꽃감독 “수술 혹은 재활 소견 중 본인 결정해야” [MK현장]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팔꿈치 정밀 검진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KIA 이범호 감독은 크로우의 상황과 관련해 수술과 재활 가운데 한 가지 안을 본인이 결정해야 한다고 바라봤다.

KIA는 5월 10일 “우측 팔꿈치 인대 부분 손상으로 인해 엔트리에서 말소됐던 윌 크로우 선수가 오늘 오후 미국으로 출국해 주치의로부터 부상 부위에 대한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KIA 구단은 미국 재검진 결과에 따라 크로우의 최종 거취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크로우는 대구 원정 시리즈 도중 8일 불펜 투구을 소화한 뒤 팔꿈치 부위에 불편함을 느꼈다. 이에 대구 SM병원에서 1차 검진 뒤 어제(9일) 세종스포츠정형외과와 리온정형외과에서 이중 검진 결과 우측 팔꿈치 내측 측부인대 부분 손상진단을 받았다.

사진=김영구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크로우는 올 시즌 8경기에 등판해 5승 1패 평균자책 3.57 43탈삼진 12볼넷 WHIP 1.31로 팀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았다. 하지만, 지난해 부상 이력이 끝내 크로우의 발목을 잡았다. KIA는 크로우의 몸 상태를 두고 외국인 교체 카드를 꺼낼지 고심을 거듭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다.

이범호 감독도 크로우의 공백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이 감독은 5월 14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크로우 팔꿈치 상태와 관련해 2개 소견이 나왔다. 하나는 안 좋은 쪽(수술) 하나는 긍정적인 쪽(주사 치료 재활)이다. 미국에서 확실히 확인하고 싶어하는 듯싶다. 우리 구단도 그게 낫다. 미국 검진 결과 던질 수 있다고 하면 다시 투구하는 거고, 아니면 다른 상황에 대처해야 한다. 미국 검진이 완벽히 끝나봐야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KIA는 크로우가 없는 상황에서 당분간 대체 선발을 계속 운영해야 한다. 이 감독은 “우선 이번 주말에는 황동하와 김건국이 선발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의리와 임기영은 투구 개수를 늘려야 해서 다음 주까지도 1군 선발 복귀가 어려울 수 있다. 5월까지는 최대한 버텨야 하는 상황”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한편, KIA는 14일 광주 두산전에서 김도영(3루수)-이창진(좌익수)-이우성(1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소크라테스(중견수)-김선빈(2루수)-김태군(포수)-박찬호(유격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브랜든을 상대한다. KIA 선발 투수는 양현종이다.

KIA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투수 김현수, 이형범, 내야수 변우혁을 말소한 뒤 투수 윤중현을 등록했다. 이 감독은 “전상현 선수가 타구에 맞은 여파로 내일(15일)까지는 등판이 쉽지 않다. 그래서 멀티 이닝으로 길게 갈 수 있는 윤중현 선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광주=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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