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내야수 박준영이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해 퓨처스리그 부상 복귀전을 소화했다. 수비 소화까지 큰 문제가 없다면 박준영은 곧 1군으로 올라올 전망이다.
박준영은 올 시즌 초반 두산 이승엽 감독의 신임 아래 주전 유격수 자리를 꿰찼다. 박준영은 올 시즌 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12/ 21안타/ 4홈런/ 14타점/ 출루율 0.325/ 장타율 0.404를 기록했다. 특히 5월 1일 경기 햄스트링 부상 전 10경기에서 타율 0.294/ 10안타/ 1홈런/ 4타점으로 타격감 반등을 하던 와중이라 더 안타까운 부상 공백이 됐다.
약 1개월여 재활 끝에 박준영은 6월 4일 퓨처스리그 이천 한화 이글스전에 1번 지명타자로 서 선발 출전해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박준영은 1회 말 첫 타석에서 중전 안타를 날려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따. 박준영은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선 잘 맞은 타구가 중견수 정면으로 날아가 뜬공 아웃되는 아쉬움을 남겼다. 박준영은 4회 말 상대 3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대주자 김대한과 교체돼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경기 뒤 만난 박준영은 “개인적으로 타격감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다쳐서 너무 아쉬웠다. 사실 처음으로 햄스트링을 다친 거라 이게 무슨 느낌인지 잘 몰랐다. 그런데 병원에 가니까 크게 찢어져 있다고 하더라. 재발 가능성이 있으니까 조심스럽게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 다행히 생각보다 빠르게 회복돼서 지금은 괜찮아졌다. 트레이닝 파트에서 정말 관리를 잘해주신 덕분”이라고 전했다.
이어 박준영은 “지난 주말부터 연습경기에 출전해서 그런지 오늘 투수 공이 잘 보였다. 나름대로 스윙 포인트도 괜찮다고 느껴졌다. 내일부터 수비에 출전하는데 주말 퓨처스리그 경기까지 안 아프고 잘 소화한다면 다시 1군으로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며 기대했다.
박준영이 빠진 1군 유격수 자리는 내야수 전민재가 채웠다. 전민재는 올 시즌 4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26안타/ 11타점을 기록 중이다. 박준영은 “1군 무대에서 (전)민재가 정말 잘해주고 있더라. 나도 나름대로 그걸 지켜보면서 경쟁심이 더 생겼다. 민재와 경쟁하려면 더 착실하게 준비해야 한다. 그래야 나에게 다시 기회가 올 듯싶다”라며 고갤 끄덕였다.
박준영은 시즌 초반 타격보다는 수비에서 예상보다 더 안정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이에 대해 박준영은 “타격 기록은 그냥 팀에 보탬이 되자는 생각에 신경 안 쓰려고 한다. 오히려 수비에서 걱정이 컸는데 계속 나가서 어려운 타구와 쉬운 타구 다 잘 처리하다 보니까 나도 모르게 여유가 생긴 느낌이었다. 잠실 그라운드가 딱딱해져서 바운드가 어렵긴 한데 그걸 탓하는 건 프로 선수로서 핑계에 불과하다. 연습할 때부터 하나도 안 놓치려고 노력한 게 좋은 결과로 나온 듯싶다”라고 바라봤다.
이승엽 감독은 박준영을 두고 항상 “마음이 더 강해져야 한다”라고 주문한다. 박준영도 이 감독의 마음을 잘 안기에 더 강한 멘탈을 지니고자 노력 중이다.
박준영은 “감독님의 말씀을 듣고 더 강해지려고 노력 중인데 막상 경기에 나가면 그런 부분이 쉽지는 않더라. 경기에 더 자주 나가면서 멘탈을 더 단련해야 할 듯싶다. 잘 준비한 다음 얼른 올라가서 두산 팬들의 기쁘게 할 수 있도록 해보겠다. 무엇보다 또 아파서 내려오는 일이 없도록 잘 관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이천=김근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