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주중 NC 3연전을 모두 쓸어담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승엽 감독이 이끄는 두산 베어스는 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8-4로 눌렀다.
이로써 파죽의 3연승을 달린 두산은 35승 2무 27패를 기록했다. 지난 달 3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된 주말 3연전에서 LG 트윈스에게 싹쓸이 패배를 당한 아픔을 완벽히 털어낸 모양새다.
반면 NC는 비상이 걸렸다. 4연패 수렁에 빠지며 32패(28승 1무)째를 떠안았다. 4월까지 20승 11패를 기록, 선두를 넘봤지만, 5월 7승 1무 17패를 써냈고, 6월에도 이날 포함해 1승 4패에 그치며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두산은 투수 브랜든 와델과 더불어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헨리 라모스(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지명타자)-양석환(1루수)-강승호(2루수)-김재호(유격수)-조수행(좌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이에 맞서 NC는 박민우(2루수)-권희동(좌익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손아섭(지명타자)-김휘집(유격수)-서호철(3루수)-김형준(포수)-김성욱(중견수)으로 타선을 구축했다. 선발투수는 이날 1군 데뷔전을 가진 임상현.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정수빈의 우전 안타와 2루 도루로 연결된 2사 2루에서 양의지가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쳤다. 김재환의 우월 2루타로 이어진 2사 2, 3루에서는 양석환이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NC도 응수했다. 1회말 1사 후 권희동이 좌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후 박건우는 삼진으로 돌아섰지만, 데이비슨이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비거리 135m의 대형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데이비슨의 시즌 15호포.
그러나 두산은 이대로 분위기를 내줄 생각이 없었다. 3회초 선두타자 허경민이 좌월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라모스가 우중간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양의지의 우전 안타로 계속된 무사 1, 3루에서는 김재환의 2루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라모스가 홈을 파고들었다.
침묵하던 NC는 6회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건우, 데이비슨, 손아섭의 연속 안타로 완성된 무사 만루에서 김휘집이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하지만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서호철과 김형준이 각각 삼진,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긴 두산은 7회초 멀찌감치 달아났다. 라모스, 양의지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김재환이 우중월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0m의 3점포를 작렬시켰다. 김재환의 시즌 14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NC는 7회말 박민우의 우전 안타와 박건우의 좌전 2루타로 연결된 2사 2, 3루에서 상대 배터리의 포일이 나온 틈을 타 한 점 따라붙었다.
이후에도 NC는 만회점을 뽑기 위해 사력을 다했지만, 더 이상의 득점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그렇게 두산은 3연승과 마주하게 됐다.
양의지(5타수 3안타 1타점)와 김재환(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은 나란히 맹활약하며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석환(5타수 1안타 2타점), 라모스(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친 가운데 선발투수 브랜든은 111개의 볼을 뿌리며 6이닝을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9탈삼진 3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4패)을 수확했다.
NC는 두산의 타선을 억제하지 못한 점이 주된 패인이었다. 단 이날 1군 데뷔전을 가진 선발투수 임상현(5.2이닝 8피안타 2사사구 3탈삼진 5실점)은 씩씩한 투구를 펼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케 했다.
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