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FC가 ‘무너진 명가’ 전북현대를 잡았다.
김포는 19일 김포솔터축구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16강전에서 1-0 승리, 8강에 진출했다.
K리그2와 K리그1 구단의 맞대결, 전북이 11위, 다 무너진 팀이라고 해도 탑독으로 평가받은 경기였다. 그러나 김포는 강력했고 전북을 무너뜨리며 당당히 8강에 올랐다.
김포는 전반 4분 이종현의 크로스, 브루노의 선제 헤더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손정현의 선방, 그리고 집중력 높은 수비의 힘이 컸다.
김포는 지난해 16강을 넘어 구단 역사상 첫 코리아컵 8강 진출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광주FC는 부천FC를 3-2로 잡아내며 8강의 한 자리를 차지했다. 그리고 2회 연속 8강에 올랐다. 이는 구단 역사상 처음이다.
다른 6경기는 모두 승부차기 접전까지 이어졌다. 그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강했던 그들이다.
최대 혈전은 울산HD와 경남FC의 경기였다. 두 팀은 전후반, 연장 포함 120분 동안 무려 8골을 기록했다. 그럼에도 승부를 가리지 못해 승부차기까지 치러야 했다.
승부차기의 영웅은 울산의 수문장 문현호였다. 그는 경남의 1, 2, 3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며 3-0(4-4) 승리를 이끌었다. 연장까지 4실점, 최악의 하루를 보내는 듯했던 그였으나 결국 승부차기에서 영웅이 됐다.
성남FC는 충북청주FC와 1-1 승부를 내지 못한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8강에 올랐다. 인천유나이티드는 김천상무를 승부차기에서 4-3로 꺾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승부차기에서 무려 11번째 키커까지 가는 혈전 끝 8-7로 승리했다.
FC서울은 강원FC와의 승부차기에서 5-4로 승리했다.
끝으로 ‘디펜딩 챔피언’ 포항스틸러스는 수원삼성을 제치고 당당히 8강에 올랐다. 연장 전반 전진우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백성동의 기가 막힌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이어갔다.
이후 승부차기에선 5-4 승리, 포항이 K리그1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로써 코리아컵 8강 대진도 확정됐다.
오는 7월 17일 포항과 서울, 김포와 제주, 광주와 성남, 울산과 인천이 4장의 4강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