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와 칠레가 코라아메리카 2024 조별리그 경기 전반서 치열한 격돌을 펼쳤지만 전반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페루와 칠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아메리카 2024 A조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서 전반전을 소득 없이 0-0으로 마쳤다.
호르헤 페사티 감독이 이끄는 페루는 4-2-3-1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최전방에 바르가스가 서고 발데스-산체스-다빌라가 그 뒤에서 공격을 받친다. 풀가르와 누녜스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격한다. 포백은 수아조-리츠노브스키-디아스-이슬라가 출전했다. 골키퍼 장갑은 브라보가 꼈다.
리카르도 가레카 감독이 이끄는 칠레는 3-5-2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골키퍼 장갑은 가예세가 꼈고 카옌스-잠브라노-아라우호의 스리백이 최후방에 포진했다. 폴로, 아드빈쿨라의 좌우 윙백이 공격과 수비 진영을 오갔다. 중원에선 퀴스페-카르타에나-페냐가 출격했고 최전방에 에디손 플로레스와 잔루카 라파둘라가 투톱으로 출격했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중원에서 거칠게 부딪히면서 주도권을 갖기 위한 치열한 경합이 펼쳤다. 하지만 전반 10분이 지날 때까지 양 팀이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펼치면서 이렇다 할 공격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칠레가 첫 슈팅을 통해 완벽한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이를 허무하게 놓쳤다. 전반 16분 빠르게 연결된 공격전개서 페널티 박스 왼쪽 측면으로 침투한 다빌라가 빠르게 문전으로 낮은 크로스를 올렸다. 침투해 들어간 산체스가 골라인 거의 바로 앞에서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어이없이 공중으로 뜨고 말았다.
사실상 발만 갖다 대면 들어갈 수 있는 수준의 기회를 날려버린 칠레의 핵심 선수 산체스였다. 허무하게 기회를 날린 이후 산체스 역시 민망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칠레가 이후 강한 압박을 통해 점차 경기 주도권을 잡아갔다. 페루도 중원에서 맞불을 놓으면서 계속해서 반칙이 나오는 등 경기가 거칠어지기 시작했다. 칠레가 전반 21분 짧은 패스 전개를 통해 박스 안으로 공을 연결했지만 다빌라가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25분 다빌라의 헤딩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에도 칠레가 계속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 27분에는 다빌라가 페널티 박스 오른쪽 측면에서 프리킥을 얻어냈지만 킥이 정확하게 이어지지 못했다. 전반 29분 박스 안 혼전 상황 세컨볼을 잡은 산체스가 슈팅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도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페루도 전반 31분 상대 공격을 끊은 이후 왼쪽 공격수 라파둘라를 중심으로 역습을 전개했지만 단단한 칠레 수비진에 막혀 제대로 된 유효슈팅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페루는 전반 34분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아드빈쿨라가 빠지고 마르코스 로페스가 투입되는 예상치 못했던 상황도 벌어졌다.
경기장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지만 좀처럼 시원한 공격 장면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페루는 전반전이 끝나가도록 슈팅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러다 전반 43분 프리킥 기회에서 박스 안으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고 공격에 가담한 수비수 아라우호가 넘어지면서 위협적인 헤딩슛을 골대쪽으로 보냈다. 이를 칠레 골키퍼 브라보가 눈부신 선방을 통해 막아내면서 첫 실점 위기를 막아냈다.
치열한 몸싸움 속에 전반 내내 경기장에 쓰러지는 선수가 속출했다. 전반 추가시간 막바지에도 공중볼 경합을 펼치던 칠레의 리츠노브스키와 잠브라노의 머리가 충돌해 쓰러지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전반전은 그대로 0-0으로 마무리됐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