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드골 X’ ‘유로 악몽’ 지우지 못한 음바페, 냉정했던 평가…“나의 유로는 실패했습니다” [유로 2024]

“나의 유로는 실패했습니다.”

프랑스는 10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 뮌헨에서 열린 스페인과의 유로 2024 4강전에서 1-2 역전 패배했다.

프랑스는 이번 대회에서 잉글랜드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 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준우승에 빛나는 그들이기에 유로 2024 역시 차지할 것이란 반응이 지배적이었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그러나 프랑스는 대회 내내 부진했다. 조별리그에서 1승 2무를 기록, 오스트리아에 1위 자리를 내주는 등 고전했다. 벨기에, 포르투갈 등 만만치 않은 강호들을 토너먼트에서 잡아냈으나 과정은 아쉬웠다.

유로 2024 첫 필드골도 스페인전에서 나왔을 정도로 심각했던 프랑스. 그럼에도 스페인이 자랑하는 ‘신성’ 라민 야말을 막아내지 못했고 다니 올모의 ‘박지성급’ 골에 무너졌다.

프랑스의 부진, 그 중심에는 ‘차기 황제’ 킬리안 음바페가 있었다. 그는 1골이라는 초라한 기록과 함께 쓸쓸히 짐을 싸야 했다.

물론 음바페는 오스트리아와의 1차전에서 코뼈 골절 부상을 당했다. 이로 인해 네덜란드와의 2차전에선 결장해야 했다.

마스크 투혼을 펼쳤다는 건 분명 대단하지만 그렇기에 음바페가 가진 강점이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특히 음바페의 압도적인 스피드, 그리고 골 결정력은 자취를 감췄다.

필드골도 없었다. 음바페가 기록한 1골은 페널티킥. 심지어 이 골은 음바페의 유로 데뷔골이었다. 그는 유로 2020 당시 단 1골도 넣지 못했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결과적으로 음바페는 스페인전에서도 제대로 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랑달 콜로 무아니의 선제골을 돕는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득점은 없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침투한 팬까지 있어 불쾌함을 감추지 못했던 그다. 그렇게 프랑스와 음바페는 유로 2024를 마무리했다.

과거 음바페는 월드컵보다 유로가 더 어렵다는 이야기를 꺼낸 바 있다. 실제로 2번의 월드컵에서 우승과 준우승을 차지했던 그였으나 유로에선 2번 연속 결승에도 오르지 못했다.

음바페는 스페인전 이후 방송 인터뷰에서 자신을 냉정하게 돌아봤다. 그는 “축구를 하다 보면 좋을 때도 있고 나쁠 때도 있다. 나는 좋지 않았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의 유로는 실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마친 후 파리생제르망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했다. 그는 ‘갈락티코 3기’의 핵심이며 2024-25시즌부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음바페는 “휴가를 통해 푹 쉬면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준비를 해야 한다. 할 일이 너무 많다”며 “다음 시즌에 정말 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진(뮌헨 독일)=AFPBBNews=News1

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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