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그리웠던 ‘예비역’ 추재현, 명장 눈도장 찍을까 “롯데 단단해졌어, 동희·성빈이 형도 잘하더라” [MK인터뷰]

‘명장’ 김태형 감독의 눈도장을 찍을 수 있을까.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추재현이 상무야구단 제대 뒤 곧바로 1군 선수단에 합류했다. 군대 시절 배달 음식이 그리웠다던 추재현은 팀 동료 윤동희·황성빈과 함께 치열한 내부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2020년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 유니폼을 입은 추재현은 2021시즌 95경기 출전 타율 0.252/ 66안타/ 5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면서 잠재력을 발산했다. 이후 추재현은 2022시즌 35경기 출전 뒤 상무야구단에 입단해 군 복무 문제를 해결했다.

추재현은 올 시즌 상무야구단 소속으로 퓨처스리그 57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3/ 61안타/ 4홈런/ 30타점/ 출루율 0.392/ 장타율 0.410을 기록했다.

사진(울산)=김근한 기자
사진=김영구 기자

추재현은 7월 15일 상무야구단 제대 뒤 16일 곧바로 1군 선수단이 있는 울산으로 합류했다. 김태형 감독은 1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내가 이 선수를 잘 모르니까 일단 합류시켜서 지켜보려고 한다. 두산 감독 때 상대 타석에 들어섰던 기억은 있는데 연습하는 걸 계속 보면서 판단하겠다. 상무야구단에서 계속 뛰다가 왔으니까 괜찮으면 바로 1군에 등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16일 훈련 뒤 취재진과 만난 추재현은 “솔직히 실감이 안 난다. 전역했는데도 군대로 다시 들어가야 할 듯한 느낌이 든다(웃음). 나오면서 홀가분하면서 설레는 마음이 들었다. 상무 선임이었던 (나)승엽이와 (손)성빈이가 가장 반겨주더라”며 “오늘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적응이 덜 된 느낌이다. 군대에서 가장 하고 싶었던 게 내가 좋아하는 음식을 배달 음식으로 시키기였다(웃음). 고기가 가장 먹고 싶었다”라며 미소 지었다.

추재현은 상무야구단 복무 기간 동안 제대 뒤 1군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고민을 이어갔다. “군대에서 어떻게 하면 1군에서 내 가치를 높일 수 있을지 계속 고민했다. 콘택트 능력을 높이면서 초구나 유리한 카운트에서 더 공격적인 스윙을 하려고 노력했다. 규칙적인 생활 속에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체지방률을 낮추고 근육량을 늘리려고 했다”라며 제대 소감을 밝혔다.

추재현은 군대에서 팀 경기를 보면서 같은 포지션인 황성빈과 윤동희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봤다.

추재현은 “팀 분위기가 크게 바뀐 느낌이다. 팀이 더 단단해진 듯싶다. 또 (윤)동희랑 (황)성빈이 형이 정말 잘하더라. 빠르게 움직이면서 타석에서 쉽게 죽지 않는 느낌이 들었다. TV로 경기를 보면서도 많은 걸 배웠다. 군대에서 준비한 걸 1군 무대에서 잘 보여드리고 싶다. 그렇게 팀 승리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추재현은 “군대 가기 전보다 크게 성장했다는 걸 롯데 팬들께서 느낄 수 있도록 열심히 뛰어보겠다. 야구장에 많이 찾아와 주셔서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라고 힘줘 말했다.

사진=김영구 기자

[울산=김근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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