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슈퍼보이’ 최두호(33)가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단체 페더급(-66㎏)에서 평균 이상의 위상을 되찾았다.
최두호는 7월21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UFC on ESPN 60 메인카드 제2경기(5분×3라운드) 시작 8분 38초 만에 빌 알지오(35)를 꺾었다.
종합격투기 랭킹 시스템 ‘파이트 매트릭스’는 빌 알지오를 UFC 페더급 23위에서 43위로 떨어뜨렸다. 최두호는 공백기가 450일을 넘어 평가 명단에서 삭제됐다가 33위로 새롭게 진입했다.
최두호는 533일(1년5개월17일) 만에 출전이었다. UFC 데뷔 3연승 후 1무 3패에 그쳤다가 4승째를 거두기까지 2935일(8년13일)이 걸렸다.
‘파이트 매트릭스’ 랭킹 삭제 직전 최두호는 UFC 페더급 73위에 그쳤다. UFC 페더급 전체 선수가 77명이니 하위 5.2% 수준으로 평가됐다는 얘기다. 33위가 되면서 상위 42.9% 안에 들게 됐다.
최두호는 2016년 7월까지 종합격투기 14승 1패 및 8경기 연속 KO승으로 빛났다. 그해 12월 및 2017년 1~2·7월 UFC 페더급 공식랭킹 11위까지 올라갔다.
8년이 지났지만, ‘코리안 슈퍼보이’의 파괴력은 건재하다. 2024년 1분기 ‘파이트 매트릭스’ UFC 페더급 13위였던 빌 알지오가 최두호 펀치를 맞고 경기를 포기한 것은 상징하는 바가 큰 장면이다.
최두호가 2023년 UFC 진출 이후 처음으로 비긴 카일 넬슨(33·캐나다)은 이후 3승 1무 및 4경기 연속 지지 않은 상승세로 UFC 페더급 17위까지 치솟았다.
카일 넬슨전은 심판 1명이 29-27로 채점했을 만큼 사실상 이긴 경기라는 반응이 많다. 최두호는 빌 알지오를 제압하면서 거둔 최근 1승 1무를 통해 UFC 공식랭킹(챔피언 포함 TOP16) 재진입도 불가능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줬다.
괄호 안은 최근 한국인 상대 전적
17위 카일 넬슨 (vs 최두호 무)
19위 유세프 잘랄 (vs 최승우 패)
21위 알렉스 카세레스 (vs 최승우 승)
28→23위 스티브 가르시아 (vs 최승우 승)
25위 커브 스완슨 (vs 최두호 승)
New 33위 최두호
23→43위 빌 알지오(vs 최두호 패)
69→45위 하이더 아밀(vs 이정영 승)
45→52위 최승우
42→54위 이정영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