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탁구 세계최강 “61세 니샤롄은 후배들 롤모델” [Paris Now]

한국시간 7월31일 오후 5시부터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여자탁구 단식 1번 시드 쑨잉사(24·중국)와 32번 시드 니샤롄(61·룩셈부르크)이 16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쑨잉사는 ▲2019년 제24회 아시아선수권대회 ▲2021~2023 제1~3회 WTT 컵 파이널 ▲2022년 제19회 중국 항저우아시안게임 ▲2023년 제57회 세계선수권대회 ▲2024년 월드컵을 잇달아 제패한 현재 여자단식 월드 넘버원이다.

승패가 분명해보이는 전력 차이가 큰 매치업이지만, 중국은 37살 차이가 나는 둘의 대결에 승부를 떠나 큰 관심이다. 공산당 중앙위원회 신문 ‘런민르바오’가 쑨잉사와 니샤롄의 방송 대담을 성사하여 보도할 정도다.

쑨잉사가 2024 국제탁구연맹 WTT 챔피언스 시리즈 중국 충칭 대회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대한민국 전지희를 상대로 서브를 넣고 있다. 사진=Xinhua=연합뉴스 제공

쑨잉사는 “니아이는 여자탁구선수의 롤모델이다.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 같다”며 60대 초반에도 올림픽 시드를 받을 정도로 국제적인 실력을 유지한 니샤롄에 대한 존경을 표현했다.

니아이는 한국어로 ‘니샤롄 이모(아줌마)’ 정도로 번역할 수 있다. 쑨잉사가 얼마나 친근하게 생각하는지 알 수 있는 표현이다. 니샤롄은 1963년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나 1989년 독일을 거쳐 1991년 룩셈부르크에 정착했다. 남편은 스웨덴 탁구선수 톰뮈 다니엘손이다.

“(파리올림픽 16강으로 진출하는) 길을 열어주겠다”고 농담한 니샤롄은 “아니다. 반대로 내가 배울 기회를 얻게 되어 영광이다. 점수를 최대한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세계 최강자 쑨잉사를 예우했다.

61세 니샤롄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단식 32강 진출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REUTERS=연합뉴스 제공

니샤롄은 중국대표팀 시절 1983·1985년 제37·38회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및 혼합복식 2관왕 ▲여자복식 은메달·동메달로 빛났다.

룩셈부르크 시민권 취득 후에는 여자탁구 단식 에이스로서 유럽선수권 금2·은1 및 유러피언게임 동메달을 획득했다. 유러피언게임은 유럽의 아시안게임에 해당하는 종합경기대회다.

니샤롄은 1985년 세계랭킹 6위까지 올라간 것이 커리어 하이다. 져주겠다는 우스개와 달리 “한 포인트라도 더 얻어 경기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길 바란다”며 월드 넘버원 쑨잉사와 격차를 좁히기 위해 파리올림픽 32강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중국 쑨잉사가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탁구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한국의 임종훈-신유빈 조와 대결하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제공

쑨잉사는 중국 5대 일간지 중 하나인 ‘치루완바오’가 보도한 인터뷰를 통해 “여자탁구 후배들이 니샤롄의 스포츠맨십을 배워야 한다. 할머니와 손녀의 대결이라는 말도 있지만,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 진지하게 준비하겠다”며 보다 깊은 속마음을 말했다.

니샤롄은 “어떤 성과를 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선수 생활을 계속하는 것은 아니다”고 인정했지만, “추구하는 것이 없다면 은퇴하지 않고 버티진 않는다. 61세이지만, 아직 발전할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금 뭘 할 수 있고 개선점이 무엇인지 또한 잘 안다”며 강조했다.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단식 64강전은 30살 어린 선수가 세트스코어 2-4(10:12 3:11 7:11 11:9 12:10 6:11)로 패하여 화제가 됐다. 첫 3세트를 먼저 따낸 니샤롄은 감탄을 자아냈다.

니사롄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단식 64강전에서 30세 연하 튀르키예 국가대표를 꺾은 후 위로해주고 있다. 사진=Getty Images=연합뉴스 제공

60대 초반 선수로서 니샤롄은 ▲실전 경험 ▲들어오는 공의 궤적을 적당한 타이밍에 판단 ▲볼의 착지점과 스핀을 정확하게 제어 등을 강점으로 꼽았다. “기동성은 확실히 떨어졌지만, 공을 컨트롤하는 것으로 만회할 수 있다. 내가 계속 발전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자신했다.

“많은 사람이 왜 거의 가만히 서 있냐고 물어봅니다. 하지만, 저는 매 세트 시작 전 상대 볼 루트를 예측합니다. 이에 맞춰 그 세트가 끝나기 전까지 평균적으로 가장 알맞다고 판단되는 위치로 천천히 이동합니다.” - 2024 파리올림픽 여자탁구 룩셈부르크 국가대표 니샤롄 -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국세청, 지창욱 특별조사 후 세금 수십억 추징
최여진, 7년 연상 사업가와 결혼 1주년 자축
허니제이, 시선 집중되는 글래머 비키니 자태
바다, 탄력 넘치는 몸매&돋보이는 볼륨감 노출
월드컵 본선 첫 상대 체코, 속도 기술로 넘어라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