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1위 김민종(24·양평군청)이 기분 좋은 한판승을 거두고 8강에 진출했다.
김민종은 2일 프랑스 파리의 샹 드 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유도 남자 100kg 이상 체급에서 랭킹 23위의 이브라힘 타타로글루(튀르키예)를 꺾기 한판승으로 제압, 8강전에 진출했다.
김민종은 세계 랭킹 1위로 전체 시드 1번 자격으로 32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했다. 16강전부터 결승까지 흰색 도복만을 입을 수 있는 영광스러운 자격 속에 김민종이 첫 판을 깔끔하게 마무리 했다.
저돌적인 경기 운영이 돋보였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자신보다 신장이 훨씬 큰 타타로글루를 상대로 힘싸움에서 전혀 밀리지 않고 저돌적으로 경기를 풀었다. 상대 도복 가슴깃과 소매깃을 모두 제압한 상태로 계속해서 기술을 시도했다. 그 와중에 타타로글루는 손가락에 상처를 입어 잠시 치료를 받고 경기장에 복귀하기도 했다.
결국 김민종이 공격적인 경기를 통해 상대에게 지도를 받게 만들었다. 이후에도 계속해서 공격적인 경기를 펼친 김민종은 경기 종료 30초를 남겨두고 소매들어 허리채기로 절반을 얻어냈다.
이어 곧바로 팔 가로 누워 꺾기로 상대의 기권을 받아내며 한판승으로 8강전에 진출했다.
지난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100kg 이상급에서 동메달을 따낸 김민종은 한국 남자 최중량급 유도의 희망이자 간판으로 떠올랐다. 올해 5월에는 한국 남자 최중량급 선수로서 39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차지하며 세계랭킹 1위로 올림픽에 나섰다.
한국 유도는 아직 금메달이 없다. 지난달 29일 여자 57㎏급 허미미(경상북도체육회)가 은메달, 30일 남자 81㎏급 이준환(용인대)이 동메달을 획득한 가운데, 김민종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여자 78kg 체급의 김하윤이 금메달 희망으로 꼽히고 있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