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덕주와 박명근(이상 LG 트윈스)이 다음 주 돌아올 전망이다. 과연 이들은 헐거워진 LG 불펜진에 힘을 보탤 수 있을까.
연합뉴스에 따르면 염경엽 LG 감독은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함덕주, 박명근에 대해 이야기했다.
먼저 2013년 5라운드 전체 43번으로 두산 베어스의 지명을 받은 뒤 2021년부터 LG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함덕주는 지난해까지 통산 397경기(501.2이닝)에서 35승 21패 59세이브 49홀드 평균자책점 3.50을 작성한 좌완투수다.
특히 그는 2023시즌 화려하게 빛났다. 57경기(55.2이닝)에 출전해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 지난 1994년 이후 29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1990, 1994, 2023) LG의 통합우승에 힘을 보탰다. 공을 인정 받아 시즌 후에는 4년 총 38억 원(계약금 6억 원·연봉 14억 원·인센티브 18억 원)의 자유계약(FA)서에 도장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올해에는 좋지 못했다. 1월 좌측 팔꿈치 주두골 미세 골절로 수술을 받아 전반기를 통째로 날렸다.
박명근 역시 지난해 LG의 선전에 기여한 우완 사이드암 투수다. 데뷔시즌이었음에도 전반기 36경기에 출격해 4승 무패 5세이브 5홀드 평균자책점 3.25를 올리며 LG의 허리를 책임졌다. 한때 신인왕 이야기까지 흘러 나왔을 정도의 대단한 활약이었다. 이후 후반기 들어 부상 및 부진이 겹치며 박명근의 해당 시즌 최종 성적은 57경기(51.1이닝) 출전에 4승 3패 5세이브 9홀드 평균자책점 5.08로 남았다.
올해에도 박명근은 활약을 이어갔다. 26경기(21.1이닝)에 나서 1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기록, 제 몫을 해냈다. 그러나 6월 등 근육 부상이 그의 발목을 잡았고, 어느 정도의 공백기를 가져야 했다.
최근 두 선수는 나란히 실전에 나서며 복귀를 준비 중이다. 함덕주는 7월 31일 한일장신대와 연습경기에서 공 11개를 던지며 최고 구속 137km를 찍었다. 같은 날 박명근도 최고 구속 144km를 마크하며 7개의 공을 뿌렸다.
이어 3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 고양 히어로즈(키움 히어로즈 2군)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서도 함덕주는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작성했다. 총 투구 수는 16구였으며, 최고 구속은 138km까지 측정됐다. 박명근 역시 해당 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을 써냈다. 총 14구의 공을 뿌린 가운데 최고 구속은 145km였다.
이후 6일 연습경기에도 나란히 등판한 두 선수는 9일 이천에서 펼쳐지는 고양과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해 실전 감각을 조율할 예정이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 박명근은) 9일 퓨처스리그 경기에 등판할 예정이다. 해당 경기 내용을 살펴본 뒤 (1군 합류 시점을) 고려할 생각”이라며 “이르면 13일에 합류할 수 있다”고 전했다.
단 함덕주의 경우 수술을 받았기에 복귀하더라도 당분간은 관리를 할 것이라고.
염 감독은 “함덕주는 9일 경기에서 30구 정도를 던질 예정”이라며 “1군에 올라오더라도 한정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한 경기를 던지면 한 경기 쉬는 등 관리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LG는 두 선수의 복귀를 누구보다 기다리고 있다. LG 불펜진의 올해 평균자책점은 4.90으로 2위이지만, 후반기 성적은 6.61로 8위다. 이런 와중에 함덕주, 박명근이 건강히 돌아온다면 LG는 큰 힘을 얻게된다.
[이한주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