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5’ 박재욱의 끝없는 논란에서장훈이 분노를 폭발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5’ 최종회에서는 시즌3 출연자 박재욱이 다시 스튜디오를 찾으며 뜨거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내와 10개월째 별거 중이라는 고백과 함께, 가정폭력과 음주 문제까지 얽힌 그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박재욱의 눈물 고백, 그러나 변화는 없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재욱은 아내가 아들과 함께 가출한 뒤 집에 가지 못하고 있다는 사연을 털어놨다. “아내와 아이의 흔적이 남아 있어 본가에 가면 너무 힘들다”는 그는 현재 아는 형의 집에 머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행동은 여전히 성숙하지 못했다. 스튜디오에 앉자마자 술잔을 집어 들며 박미선의 걱정을 샀다.
이어 그는 인터뷰에서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자식과 아내가 내 곁에 없다”며 “공허함과 우울함에 나쁜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 뒤에는 책임감이나 반성의 태도가 부족했다는 점에서 MC들과 시청자들의 실망을 샀다.
서장훈 “혼구녕이 나야 돼”… 분노 폭발
서장훈은 그의 이야기를 들은 뒤 단호히 입을 열었다. “너 아주 혼구녕이 나야 된다”며 혀를 찬 그는, 가정폭력과 음주 문제를 언급하며 “시대가 어떤 시대인데 어디에다 손을 대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서장훈 특유의 직설적인 발언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으며, 다시 한번 박재욱의 태도를 되돌아보게 만들었다.
아내의 폭로 “달라진 게 없다”
한편, 제작진과 만난 아내는 박재욱에 대해 “달라진 점이 전혀 없다”고 폭로하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가기로 한 여행을 앞두고도 새벽까지 술을 마셨다”고 토로한 그녀는 그동안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재욱이 술에 취해 폭력적인 행동을 한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다.
‘고딩엄빠5’ 스튜디오 뒤집은 마지막 장면
결국 박미선은 “이 상태라면 방법이 없다”며 무거운 한숨을 내쉬었고, 변호사들 역시 부부 갈등의 심각성을 인정했다. 최종회답게 강렬한 장면들이 이어졌지만, 박재욱의 미성숙한 태도와 아내의 지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씁쓸함을 남겼다.
‘고딩엄빠5’는 이번 최종회를 통해 가족 문제의 복잡성과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룰 수 있는 계기를 제공했지만, 박재욱의 상황은 끝내 해답을 찾지 못했다. 방송 후에도 시청자들은 그의 책임감 없는 태도와 아내의 고충을 둘러싼 뜨거운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이대로 괜찮을까”라는 질문이 끝내 남은 최종회였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