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부진을 끊고 한 숨 고른 GS칼텍스. 이영택 감독은 어느 때와 똑같이 상대에 맞춰 침착하게 경기를 준비했다.
GS칼텍스는 10일 오후 7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정관장과 도드람 2024-25시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현재 2승 17패(승점 8)로 최하위다. 다만, 후반기 반등의 발반을 마련했다. 지난해 11월 1일 페퍼저축은행전 개막 후 첫 승을 신고한 뒤 14연패(구단 최다 연패) 수모를 겪은 뒤 지난 7일 선두 흥국생명을 잡는 반전을 만들며 67일 만에 감격스러운 시즌 두 번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날 정관장을 잡고 이제는 연승을 달리겠다는 각오다.
경기를 앞두고 이영택 감독은 “하루는 경기 뛴 선수들에게 휴식을 줬다. 5세트를 치렀기에 선수들의 체력 부담이 컸다. 어제는 장충체육관에서 적응 훈련을 했다”라며 “분위기는 괜찮았다. 원래도 좋았다. 더 밝은 것은 없었다. 똑같이 정관장에 맞춰서 훈련했다”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주포’ 실바가 부상 복귀 후에도 여전히 제 실력을 과시하며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분위기 반등을 위해서는 실바 외에도 다른 공격 루트가 필요한 상황. 때문에 새 아시아쿼터 선수로 합류한 뚜이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영택 감독은 “뚜이와 함께 훈련한 지 약 10일 정도 됐다. 분명 공격력이 있는 선수”라며 “아직 세터와의 호흡을 맞춰야 한다. 이를 맞춰가고 있는 단계다. 차츰 호흡이 맞아떨어진다면 공격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평가했다.
더불어 미들블로커 오세연 또한 최근 경기력이 올라왔다. 이영택 감독은 “미들블로커이기에 해줄 수 있는 말이 많다. 따로 지도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그보다 비시즌 때 선수가 열심히 준비해 왔다. 이전의 경험까지 쌓이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라며 “점프력이 좋고 팔이 길다. 배구를 한 시간이 길지 않아서 구력이 있는 선수는 아니지만 본인의 운동 능력으로 이를 커버하고 있다. 블로킹이 주된 임무인데, 경기 리딩에 있어서 옆에서 많이 조언하고 있다”라고 했다.
[장충=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