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가 리그 최하위 부천 하나은행을 제압했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과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홈경기에서 66-46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11승 7패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5승 13패.
이해란이 17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 더블 기록했고 키아나 스미스가 18득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진안과 정예림의 부상 공백이 아쉬웠다. 김정은이 12득점, 양인영이 10득점 11리바운드로 분전했으나 빛이 바랬다.
삼성생명에게 쉬운 승부는 아니었다.1쿼터 초반 9-0으로 달아나며 주도권을 장악했지만, 하나은행도 지지 않았다. 상대 주득점원 키아나 스미스를 2득점으로 묶는 등 수비 조직력이 살아났고 김시온 김정은 이시다 유즈키의 3점슛이 터지며 격차를 좁혔다. 한때 3점차까지 따라갔다.
삼성생명은 주득점원이 묶인 상황에서 다른 선수들이 나눠서 득점을 해주며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1쿼터를 20-15로 앞섰다.
하나은행의 추격은 2쿼터에도 계속됐다. 7분 52초 남기고 이시다 유즈키가 앤드원을 성공시키며 소강상태를 깼고 이를 시작으로 2점차 승부로 좁혔다.
이후 삼성생명이 다시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원포제션 이상 격차로 밀어내는데 성공했지만, 격차를 벌리지는 못했다.
주득점원인 키아나가 2쿼터 연속 턴오버를 범하며 흔들린 것이 아쉬웠다. 상대 집중 수비에 막혀 슛 기회를 쉽게 잡지 못한 키아나는 대신 패스로 공격 흐름을 이끌었는데 2쿼터에만 3개의 턴오버를 기록했다.
하나은행은 이같은 상황을 이용하지 못했다. 2쿼터 스코어는 9-8, 양 팀 모두 공격 난조에 시달린 끝에 28-24 삼성생명의 리드로 전반이 끝났다.
후반 먼저 침묵을 깬 팀은 삼성생명이었다. 키아나가 3쿼터 8분 29초 남기고 샷클락에 쫓겨 던진 3점슛이 림을 통과하며 이날 첫 야투를 성공시킨데 이어 이해란의 연속 득점, 배혜윤의 앤드원이 연달아 터지며 서서히 격차를 벌려갔다. 그 결과 3쿼터를 49-38로 앞설 수 있었다.
4쿼터에도 이런 흐름은 계속됐다. 조수아, 키아나의 3점슛이 연달아 터지며 삼성생명이 격차를 벌려갔다. 4쿼터 2분 48초 남기고는 60-42까지 벌어지며 사실상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삼성생명 주전 센터 배혜윤은 이날 경기에서 통산 300블록슛을 달성했다.
[용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