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권투 월드 챔피언 벨트가 걸린 경기를 치르는 대한민국 남성이 3350일 만에 나온다.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수용인원 1.5만)에서는 1월24일 오하시 프로모션이 주최하고 일본복싱커미션(JBC)이 주관 및 인정하는 대회가 열린다. 챔피언 이노우에 나오야(32)와 도전자 김예준(33)의 슈퍼밴텀급(55.3㎏) 통합타이틀매치가 메인이벤트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세계복싱평의회(WBC) 세계복싱기구(WBO) 세계복싱협회(WBA) 국제복싱연맹(IBF) 챔피언이다. WBO 슈퍼밴텀급 12위 김예준은 글로벌 넘버원을 노린다.
김예준이 2025년 1월23일 계체를 통과하면 2015년 11월 WBC 미니멈급(47.6㎏) 타이틀매치에 도전자로 참가한 배영길(46) 이후 9년2개월1일 만에 처음으로 남자권투 월드 챔피언 매치 한국인 출전자가 된다.
WBA WBC IBF WBO는 4대 기구로 묶인다. 대한민국 남자프로복싱 메이저 세계챔피언은 2006년 12월 WBC 페더급(57.2㎏) 왕좌에 등극한 지인진(52)이 마지막이다.
이후 2010년 8월 김지훈(38)이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에 참가했고, 2013년 11월 손정오(44)가 WBA 밴텀급(53.5㎏) 타이틀 도전자로 나섰다.
그러나 ▲김지훈 9라운드 TKO패 ▲손정오 1-2 판정패 ▲배영길 9라운드 TKO패 등 지인진을 끝으로 최고 권투선수 자리를 노린 한국 남성의 시도는 모두 무산됐다.
김예준은 슈퍼밴텀급에서 △2014년 4월 WBC 유스(23세 이하) 챔피언 △2015년 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24년 5월 WBO 동양 챔피언을 지냈다. 국제복싱연맹 아시아 타이틀은 2016년 11월 3차 방어까지 성공했다.
이노우에 나오야는 공식 전적 매체 ‘복스렉’ P4P(체급 불문) 랭킹 1위에 빛나는 프로권투 세계 일인자다. 2014년부터 ▲WBC 라이트플라이급(49㎏) ▲WBO 주니어밴텀급(52.2㎏) ▲WBA IBF WBC WBO 밴텀급(53.5㎏)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까지 네 체급을 석권했다.
# 2006년 12월
지인진
도전자
만장일치 판정승
WBC 페더급 챔피언 등극
# 2010년 8월
김지훈
IBF 라이트급 챔피언 결정전
9라운드 TKO패
# 2013년 11월
손정오
도전자
WBA 밴텀급 타이틀매치
1-2 판정패
# 2015년 11월
배영길
도전자
WBC 미니멈급 타이틀매치
9라운드 TKO패
# 2025년 1월24일(예정)
김예준
도전자
슈퍼밴텀급 월드타이틀매치
WBC WBO WBA IBF 통합
2012년~ 28승 무패
KO/TKO 25승 무패
# 세계 타이틀 획득 경력
2014년 WBC 라이트플라이급 WBO 주니어밴텀급
2018년 WBA 밴텀급
2019년 IBF 밴텀급
2022년 WBC WBO 밴텀급
2023년 WBC WBO WBA IBF 슈퍼밴텀급
2012년~ 21승 2무 2패
KO/TKO 13승 무패
2014년 04월 WBC 유스 챔피언
2015년 03월 IBF 아시아 챔피언
2015년 07월 IBF 아시아 타이틀 1차 방어
2015년 12월 IBF 아시아 타이틀 2차 방어
2016년 11월 IBF 아시아 타이틀 3차 방어
2024년 05월 WBO 동양 챔피언
[강대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