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악의 제국이 만들어지고 있다.
사사키 로키는 18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LA다저스와 계약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작은 계약을 체결했다”며 다저스와 계약 합의 소식을 발표했다.
‘ESPN’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 사사키가 650만 달러(약 95억 원)의 계약금을 받는다고 소개했다.
최고 구속 100마일의 패스트볼과 날카로운 스플리터를 앞세워 일본프로야구에서 4년간 9이닝당 2.0피홈런 11.5탈삼진 평균자책점 2.10의 압도적인 성적을 기록했던 그는 이번 오프시즌 포스팅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했다.
다저스를 비롯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마지막까지 경쟁을 벌였으나 결국 선수의 마음은 다저스로 기운 모습.
사사키는 25세 이상, 해외 리그에서 6시즌 이상 뛰어야 메이저리그 FA 자격을 인정받는 리그 규정을 지키지 못해 아마추어 FA 계약을 맺을 예정이다. 2017년 겨울 오타니 쇼헤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방식이다.
사사키는 다저스에서 오타니,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함께 뛰게됐다. 지난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팀으로서 부족함이 없는 전력을 갖춘 다저스이지만 그의 합류로 더 강해진 모습.
다저스는 사사키와 오타니, 야마모토를 비롯해 재계약이 예상되는 클레이튼 커쇼, 그리고 타일러 글래스노우, 토니 곤솔린, 더스틴 메이, 바비 밀러 등의 선발진을 보유하게 됐다.
사사키는 “참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야구 인생 이후를 돌아보면 올바른 결정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남겼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