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원정 징크스 벗어났으면” 친정팀 상대하는 박정은 BNK 감독의 바람 [현장인터뷰]

박정은(48) 부산 BNK 썸 감독은 익숙한 곳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아쉽다.

박 감독은 1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우리가 용인에서 지금까지 진 경기가 두 번 다 형편없었다”며 용인 원정에서 고전중인 상황에 대해 말했다.

BNK는 이번 시즌 삼성생명과 두 차례 원정경기를 모두 졌다. 지난 11월 30일 55-80, 12월 12일 경기에서 43-60으로 졌다.

박정은 BNK 감독은 용인 원정 징크스 탈출을 원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공교롭게도 삼성생명은 박정은 감독이 현역 시절 뛰었던 친정팀이고 용인실내체육관은 홈코트로 누볐던 곳이다. 좋은 추억이 많은 곳에서 정작 팀은 고전하고 있는 것.

박 감독은 “용인하면 내가 정말 좋아하는 곳인데 그런 것이 있다. 징크스아닌 징크스가 생기려고 하는 거 같다. 빨리 끊어야 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한 발짝씩 더 뛰자고 얘기했다. 잘 이겨냈으면 좋겠다”며 말을 이었다.

용인 원정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것은 일정 영향도 있었다. 그는 “우리가 원정이 3연전으로 이어지고 있을 때 그렇게 당했다. 그래서 그때도 ‘부산에서 빨리 만났으면 좋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항상 힘든 시기에 용인에 오게된다”고 말하며 웃었다.

이날도 좋은 상황은 아니다. 박혜진과 이소희가 동시에 부상으로 이탈했다. 두 선수는 현재 부산에 남아 재활중이다.

박 감독은 “아직 정확한 복귀시점은 모르겠다. 곧 다가오고 있기는 한데 직접 눈으로 확인을 해야 판단할 수 있을 거 같다. 너무 늦지는 않을 것이다. 이소희 선수같은 경우는 본인이 통증을 느끼고 불안하다고 얘기하고 있다. 섣불리 내가 강요할 수는 없다. 준비됐을 대까지는 기다려주는 편”이라며 부상 선수 소식을 전했다.

이어 “우리가 내세울 수 있는 것은 어쨌든 수비밖에 없다. 공격력이 있는 선수들이 지금 자리를 비웠다. 우리는 수비에 이어 속공 상황에서 빠른 공격을 추구해야하는 입장이다. 체력전이 될 것이다. 그러다 보면 파울이 많아지는데 그런 부분은 매치업을 잘 조정해서 관리를 할 것”이라며 이날 경기를 예상했다.

BNK는 이소희와 박혜진이 부상으로 결장한다. 사진 제공= WKBL

이날 심수현대신 김민아를 선발 가드로 낸 것에 대해서는 “심수현 선수가 아직 많은 경기를 소화하기에는 어려운 것이 있어 타이밍에 맞춰 기용할 예정이다. 김민아는 두 번째 선발인데 첫 경기보다 긴장을 덜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젊은 선수들이 부상 공백을 메워주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고무적이다. 이 친구들에게는 정말 좋은 기회다. 우리에게는 위기지만, 본인들에게는 기회다. 우리가 파이널이든 플레이오프에 가면 그 선수들이 필요하다. 경험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 평했다.

15승 5패로 1위를 달리고 있는 그는 “다른 팀 경기는 생각할 여유가 없다. 우리 앞에 나타나는 경기에만 집중하며 지금껏 달려왔고, 앞으로도 그래야 할 거 같다. 안정적인 전력을 갖고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남은 경기에만 집중해야한다”며 순위표는 살필 여유가 없음을 강조했다.

[용인=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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