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 한지민에게 자신이 그녀의 아버지가 살려준 아이라는 사실을 고백했다.
1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9회에서는 강지윤(한지민 분)과 유은호(이준혁 분)의 관계가 한층 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유은호는 행사장에서 우철용(조승연 분)에게 무례한 대우를 받는 강지윤을 대신해 나섰다.
그러나 강지윤은 “유 실장도 지금 나 무시하냐. 내가 그 정도도 혼자 해결 못 할 것처럼 보였냐”고 분노했고, 유은호는 “그런 무례 당할 이유 없다. 앞으로 그런 행사 잡지 않도록 하겠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에 강지윤은 “무시하는 거 맞네. 그걸 왜 유 실장이 정하냐”고 반박했지만, 유은호는 “선 넘었다면 죄송하다. 근데 그 상황에 가도 똑같이 행동했을 거다. 대표님 마음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내가 할 수 있는 한 보호하고 싶다”라며 강지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갔다. 유은호는 “완벽하지 않아도 된다. 형편없어 보여도 괜찮다. 지윤 씨가 어떤 모습이든 내가 옆에 있겠다”며 따뜻하게 손을 잡았고, 결국 두 사람은 키스를 나누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다음 날, 강지윤은 우정훈(김도훈 분)에게 “난 은호 씨랑 만나고 있어”라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우정훈은 “유은호란 사람, 아직도 그냥 비서야?”라며 둘의 관계에 대해 궁금해했다.
한편, 피플즈는 넥스트 CEO 선임을 두고 커리어웨이와 경쟁하게 됐고, 강지윤과 유은호의 관계는 회사 내에서도 주목받기 시작했다. 김혜진(박보경 분)은 두 사람을 보며 “누가 보면 연인인 줄 오해하겠어”라며 “여자 보는 눈이 대단하다. 어떤 앤 줄 알고 만나냐”고 막말을 퍼부었지만, 유은호는 “어떤 분인지 잘 알죠. 깐깐하고 지독하고 집요하고, 절대 경쟁자로 두고 싶지 않은 분”이라며 강지윤을 향한 존경과 애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운명적 고백, “지윤 씨 아버지가 날 살려주셨어”
강지윤과의 관계가 깊어질수록, 유은호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해야 했다. 그는 가진동 화재 때 자신을 구해준 사람이 강지윤의 아버지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를 전한 서미애(이상희 분)는 “네 아빠가 원망스러울 만하다. 친척들은 서로 안 키우겠다고 미루더니 지금은 때 되면 돈 뜯어 간다”고 유은호의 과거를 회상했다.
결국 유은호는 강지윤 아버지의 납골당을 찾아가 “이젠 제가 지윤 씨를 지켜주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후 강지윤을 찾아간 유은호는 “혼자 외롭게 살게 해서 미안하다”라며 그녀를 꼭 안았다. 그리고 마침내 “오늘 지윤 씨 아버지 뵙고 왔다”며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고백했다. “그때 가진동 화재에서 지윤 씨 아버지가 날 구해주셨다”는 말에 강지윤은 충격을 받았고, 믿을 수 없다는 듯 유은호의 손을 놓고 뒷걸음질쳤다.
과연 강지윤은 이 운명적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