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금토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나완비) 최종회에서 한지민과 이준혁이 일과 사랑, 새 출발을 동시에 맞이하는 엔딩을 선보였다.
14일 방송된 ‘나완비’ 마지막 회에서 강지윤(한지민 분)은 투자 사기 의혹으로 신뢰를 잃어버린 ‘피플즈’를 위해 대표직에서 물러나는 결단을 내렸다.
피플즈 인수를 제안한 커리어웨이가 100% 고용 승계를 보장한 만큼, 자신이 물러나는 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한 것.
직원들을 모아 마지막으로 “끝까지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 피플즈는 저 대신 여러분께서 지켜달라”는 말을 남긴 후 회사를 떠났다.
그렇게 시작된 강지윤의 백수 라이프.
오전 10시가 넘도록 늦잠을 자던 강지윤. 이를 본 유은호(이준혁 분)는 ”백수가 체질이네?“라며 놀렸고, 강지윤은 ”쉬는 게 이렇게 좋은지 몰랐다. 유은호랑 놀아야지“라며 마냥 신이 난 모습이었다.
“이제 대표 아니잖아” → “잘생겨서 봐준다”
이날 방송에서는 두 사람의 달달한 연애도 본격화됐다.
강지윤을 바라보던 유은호는 자연스럽게 “강지윤. 지윤아”라며 반말을 했고, 이에 강지윤이 깜짝 놀라자 “이제 대표 아니잖아”라며 장난을 쳤다.
강지윤은 이를 못 이기는 듯 “잘생겨서 봐준다”며 미소를 지었고, 유은호 역시 “예뻐서 봐준다”며 달콤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후 두 사람은 맛집 줄서기부터 낮술까지 백수 라이프를 제대로 즐기며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했다.
“넌 최고의 비서였어”… 각자의 길을 향한 새로운 도전
그러나 쉼을 즐긴 강지윤은 다시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집에 큰 책상을 들여놓으며 “사무실은 여기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거야. 누구의 도움 없이 내 힘으로”라며 결의를 다졌다.
유은호는 “그럼 내 자리는 여기겠네”라며 강지윤 앞에 앉았지만, 강지윤은 단호했다. “은호 씨 자리는 없어. 그동안 넘치게 받았어. 이제는 은호 씨만 생각했으면 좋겠어. 하지만 내가 새롭게 시작하는 회사의 첫 후보자가 되어줘.”
결국 유은호는 새로운 회사의 인사팀으로 합류하게 됐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피플즈에서 함께하던 직원들에게 다시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마지막으로 강지윤은 유은호에게 “다 은호 씨 덕분이야. 유은호는 나한테 최고의 비서였어”라고 진심을 전했고, 유은호 역시 “강지윤은 나한테 최고의 대표였어”라고 고백하며 완벽한 엔딩을 맞이했다.
대표에서 백수, 그리고 새로운 시작까지… 한지민과 이준혁이 선택한 엔딩, 시청자들에게 어떤 의미로 남았을까?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