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활약” 설영우, 두 자릿수 공격P 압도적 시즌+최고 평점 싹쓸이

설영우(27·츠르베나 즈베즈다)가 풀백으로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달성하고 최근 팀내 최고 평점을 싹쓸이하는 등 압도적인 시즌을 만들고 있다.

설영우는 15일(한국시간) 세르비아 크루셰바츠의 믈라도스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나프레다크 츠르베나 즈베즈다와 크루셰바츠와의 2024-25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23라운드 원정 경기서 멀티골을 터뜨려 4-0 대승을 견인했다.

설영우의 맹활약에 즈베즈다는 리그 21연승 행진을 달렸다. 그리고 2위 파르티잔과의 격차를 21점차로 벌리며 사실상 선두 등극을 예약했다.

설영우가 공격수급 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News1

승리의 일등 공신은 설영우였다. 그는 지난 라드니치키전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했다. 그리고 나프다레크전에선 4, 5호 골을 신고, 올 시즌 10번째 공격 포인트(5골 5도움)를 기록했다. 설영우는 올 시즌 리그에서 5골 2도움을 기록 중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3개의 도움을 올렸다.

지난 여름 즈베즈다의 유니폼을 입어 데뷔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벌써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만든 설영우다. 이보다 앞선 시즌 즈베즈다의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황인범과 동반 활약이 점쳐졌다.

그러나 황인범이 지난 여름 페예노르트로 이적하면서 설영우는 홀로 남게 됐지만 팀의 핵심으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특히 즈베즈다에서 공격력이 폭발했다. 1988년생 수비수인 설영우는 2020년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후 줄곧 울산 HD에서 뛰면서 K리그의 대표적인 풀백으로 꼽혔다. K리그 통산 120경기서 5골 12도움을 올리며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보여줬지만 안정적인 수비력이 최대 강점이었다.

하지만 첫 유럽무대인 즈베즈다에서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국가대표팀 좌우풀백을 모두 책임지고 있는 설영우의 다재다능함이 더 폭발했다. 즈베즈다에서도 양쪽에서 두루 출전하고 있는데, 리그 최강인 팀의 특성에 따라 수비는 물론 공격적으로도 활발하게 기여하고 있다.

설영우는 올 시즌 5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AFPBBNews=News1

실제 23라운드 멀티골 장면에서도 설영우의 적극적인 활약과 공격에서의 압도적인 기여도가 빛났다.

이날 경기 설영우는 전반 11분 엘슈닉의 패스를 받은 뒤 멋진 개인기 이후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슈팅 과정에서 굴절되는 행운까지 따랐다.

흐름을 탄 설영우는 전반 31분에는 밀손의 크로스를 받은 뒤 박스 안에서 안정적인 마무리로 멀티골을 신고했다.

설영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포함 1번의 클리어, 2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58번의 볼 터치, 91%(39/43)의 패스 성공률, 1번의 키 패스를 더했다.

설영우는 이날 풀타임을 소화하며 2골 포함 1번의 클리어, 2번의 인터셉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58번의 볼 터치, 91%(39/43)의 패스 성공률, 1번의 키 패스를 더했다. 사진=AFPBBNews=News1

이런 설영우에게 대부분의 매체들이 최고 평점을 매겼다. ‘소파스코어’는 설영우에게 최고 평점 9.2점을 부여했고 경기 MVP(MOTM)로 선정했다.

세르비아 매체 ‘몬도’ 역시 경기 이후 “즈베즈다의 라이트백 설영우가 크루셰바츠를 상대로 2골을 넣었다. 설영우의 득점 덕분에 즈베즈다가 수페르리가에서 우승을 향해 나아갈 수 있었다”면서 설영우의 멀티골을 연승의 일등 활약으로 꼽았다.

즈베즈다의 공식 SNS에서도 이런 설영우의 활약에 대한 호평이 쏟아졌다. 팬들은 “공격수를 보는 것 같았던 미친 활약”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수페르리가에서 설영우가 어디까지 올라갈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올 시즌 설영우는 5골을 넣으며 득점 공동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이나 도움을 3개 더 추가한다면 리그 공격 포인트 역시 두 자릿수가 된다. 수비적인 역할과 동시에 공격력도 중요한 현대에서 풀백의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는 맹활약의 바로미터다.

시즌 통합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이미 달성한 설영우가 더불어 데뷔 시즌 첫해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최고의 공격형 풀백으로 자리잡는다면, 그의 거취는 앞으로 더 뜨거운 감자가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김원익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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