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공식 프로 데뷔전서 154km ‘쾅!’ 김영우, 장현식 대신해 LG 뒷문 지킬까

‘특급 루키’ 김영우(LG 트윈스)가 마무리 투수 보직을 꿰찰 수 있을까.

신월중, 서울고 출신 김영우는 빠른 볼이 강점인 우완 투수다. 많은 잠재력을 인정받아 2025년 1라운드 전체 10번으로 LG에 지명됐으며, 지난해 말에는 마무리캠프에 합류해 프로 선수로서 첫 발을 뗐다.

상승세는 계속됐다. 신인임에도 당당히 매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진행됐던 1군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었다. 이후 그는 일본 오키나와에 차려진 2차 스프링캠프에서도 1군과 동행하고 있다.

KIA전에서 쾌투한 김영우. 사진=LG 제공
김영우는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세이브를 올렸다. 사진=연합뉴스

특히 지난 달 27일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은 김영우의 진면목을 볼 수 있었던 한 판이었다. 당시 그는 위력적인 공들을 뿌리며 지난해 정규리그는 물론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한 KIA 타선을 꽁꽁 묶었다.

해당 경기에서 LG가 3-1로 앞선 9회말 마운드에 올라온 김영우는 선두타자 홍종표를 2루수 땅볼로 유도했다. 변우혁은 중견수 플라이로 막아냈으며, 김석환마저 2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비공식 데뷔전이긴 했지만, 김영우가 세이브를 올린 순간이었다. 총 투구 수는 9구에 불과했으며,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54km까지 측정됐다.

이번 비시즌 LG는 불펜 보강을 위해 힘썼다. 좌완 함덕주 및 기존 마무리 투수 우완 유영찬이 수술대에 올랐지만, KIA에서 활동하던 우완 장현식과 4년 총액 52억 원(계약금 16억 원, 연봉 총액 36억 원)의 조건에 자유계약(FA)을 체결했다. 옵션 없이 전액 보장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이었다. 또한 두산 베어스에서 활약하던 우완 김강률도 3+1년 최대 14억 원(계약금 5억 원, 연봉 9억 원)에 영입했으며, 삼성 라이온즈로 떠난 최원태의 보상 선수로 좌완 최채흥까지 품에 안았다. 이 밖에 경험이 풍부한 우완 사이드암 심창민과도 손을 잡았다.

장현식의 부상으로 어깨가 무거워진 김영우. 사진=연합뉴스

하지만 최근에는 악재와 마주한 LG다. 마무리 투수로 낙점한 장현식이 발목 인대 부상을 당한 것.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라 알려졌지만, 시즌 초반 출전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김영우를 시즌 초반 마무리 투수로 기용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

그리고 김영우는 최근 ‘디펜딩 챔피언’ KIA를 상대로 호투하며 자신의 가치를 입증했다. 앞으로 펼쳐질 오키나와 연습경기 및 시범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갈 경우 사령탑의 구상대로 시즌 초반 클로저를 맡게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미국 애리조나 스프링캠프 당시 “내가 마운드에 올라가서 던질 때 팬들이 그 경기는 이겼다 생각하고 편하게 보실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며 “시즌 동안 팀이 이기는데 많은 기여를 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던 김영우. 과연 그는 개막 전까지 호투를 이어가며 시즌 초 LG의 마무리 투수로 나설 수 있을까.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영우는 과연 시즌 초 LG의 마무리 투수를 맡을 수 있을까. 사진=LG 제공

[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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