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이 맞았던 ‘헤다 가블러’...‘50대의 이영애’가 아니면 안 됐다”[MK★현장]

배우 이영애가 왜 연극 복귀작으로 ‘헤다 가블러’여야 했는지에 대해 고백했다.

8일 오후 서울 강서구 LG아트센터 서울에서 연극 ‘헤다 가블러’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이현정 LG아트센터장을 비롯해 연출가 전인철, 배우 이영애, 김정호, 지현준, 이승주, 백지원 등이 참석했다.

이영애는 ‘헤다’라는 여성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결혼하고 아이도 낳고 육아도 했으며, 그 아이가 벌써 사춘기에 들어섰다. 그 시간을 거치면서 여성으로서의 다양한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만난 작품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배우 이영애가 왜 연극 복귀작으로 ‘헤다 가블러’여야 했는지에 대해 고백했다. / 사진 = 천정환 기자

“만약 20대나 30대에 만났다면 이렇게 공감을 하면서 할 수 있을까 싶다”고 말한 이영애는 “헤다는 독특한 인물이고 특이한 인물이지만 분명한 것은 공감할 수 있는 인물이다. 과거 현대를 떠나서 현존하는 현대인들이 분명히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거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 이영애 뿐 아니라 창작진 모두와 이야기하면서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헤다였으면 좋겠다 싶은 마음으로 만들고 있다. ‘헤다 가블러’가 100년이 넘는 고전이지만 분명히 현대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라고 함께 맞장구를 치고, 연구하고, 캐릭터에 집중해서 만들고 있다. 주위 여러 인물과 같이 한 인물로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왜 헤다였는가”라는 질문에는 “‘헤다’의 매력이 다양하기에, 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 할 거 같다고 생각한다. 저 또한 그랬다. 다양한 색을 보여줄 수 있기에 헤다를 하고 싶다고 했는데, 모든 타이밍이 맞았다”며 “드라마도 끝나고 배우로서 도전하기도 좋아서 감사하게도 여러 가지가 잘 맞았다”고 만족을 드러냈다.

이영애는 또한 “지금이 아니면 안 될 거 같았던 이유는 50대에 들어서 결혼과 출산과 육아를 하게 됐고, 학부모로서 겪었던 다양한 감이, 이전과 이후가 다르다고 느꼈다. 이런 것이 연기자로서 큰 자양분이 될 수 있구나 싶었다”며 “더 늦으면 다시 좋은 작품이 돌아올 수 있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세계적인 극작가 헨리크 입센의 고전 명작으로 ‘헤다 가블러’는 사회적 제약과 억압 속에서 자유를 갈망하는 여성의 심리를 깊이 있게 탐구한 작품으로, 오는 5월 7일부터 6월 8일까지 LG아트센터 서울, LG SIGNATURE 홀에서 공연된다.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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