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깜짝 ‘관식이 머리’ 변신과 함께 박보검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18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한 이승철은 오프닝부터 유쾌한 팬심을 폭발시켰다.

무대를 마친 이승철은 박보검을 향해 “보검이 형, 승철이입니다”라며 깍듯한 인사를 건넸다. 이어 “요즘 ‘폭싹’ 보느라 밤새웠다. 오늘 머리도 관식이 머리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관객석에서도 웃음이 터졌다. 이승철은 드라마 속 박보검 캐릭터 ‘관식이’ 스타일을 따라 한 헤어스타일을 가리키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승철은 과거 박보검이 자신의 곡 ‘내가 많이 사랑해요’ 뮤직비디오에 출연했던 일화를 소환하기도 했다. “그때 보검이가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 피아노도 쳐줬다”고 고마움을 전하면서도, “그런데 내 노래는 망하고, 보검이 부른 ‘별 보러 가자’만 대박이 났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이어 “섭섭했지만 결국 고마운 기억”이라며, 애정과 웃픈 감정을 동시에 전해 현장을 훈훈하게 만들었다.

이승철은 또 “나는 게스트 없이 30곡을 부르는 스타일”이라며 “잔재주 없이 노래로만 승부하는 게 제일이다”는 소신도 덧붙였다. 박보검과의 케미로 웃음과 따뜻함을 동시에 선사한 이승철의 무대는 ‘더 시즌즈’에 특별한 온기를 더했다.

한편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매주 금요일 밤, 다양한 아티스트들의 무대와 솔직한 토크로 시청자들을 만나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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