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수가 절친 도경수 덕분에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18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 제4회 청룡 시리즈 어워즈에서 이광수가 남우조연상 수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긴장된 표정으로 등장한 그는 상상도 못한 수상에 놀란 듯 연신 감사 인사를 전하며 시상식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광수는 이날 수상 소감에서 도경수와의 특별한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아침에 도경수가 이상한 꿈을 꿨다”며 “제가 모발이식을 받다가 감염돼 죽는 꿈이라 화가 나 쌍욕을 했다”고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오면서 찾아보니 길몽이더라. 덕분에 상을 받게 됐다”며 반전 감사 인사를 남겼다.
같은 날 현장에서 이광수는 시종일관 진심이 묻어나는 소감을 이어갔다. 그는 감독과 동료 배우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사랑하는 가족들, 조카에게도 자랑스러운 삼촌이 되겠다”고 약속해 관객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이광수는 긴장 속 수상 순간과 도경수의 엉뚱한 길몽 일화를 함께 전하며 웃음과 여운을 동시에 선사했다. 짧은 수상 순간이 유쾌한 반전 에피소드로 확장되며 시상식 분위기를 한층 더 밝게 만들었다.
한편 이번 청룡 시리즈 어워즈는 국내 최초로 스트리밍 콘텐츠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남우조연상 후보에는 박병은, 윤경호, 이준영, 최대훈, 이광수가 이름을 올렸으며, 최종 수상의 영광은 이광수가 차지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