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 서울이 올 시즌 제주 SK와의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패했다. 올 시즌 제주전 3전 전패다.
서울은 7월 23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시즌 K리그1 23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서울은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조영욱(전반 45분), 박성훈(후반 13분)의 연속골로 뒤집었다. 하지만, 서울은 이창민(후반 18분), 임창우(후반 추가시간)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승리를 놓쳤다.
서울 김기동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 감독은 “참 아쉽다”며 “선수들이 준비한 대로 잘 해줬지만, 순간적인 선택이나 수비에서 실수가 있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경기하다 보면 실수가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실수를 줄여야 강한 팀이 될 수 있다. 축구는 개인 운동이 아니다. 팀 스포츠다. 팀이 못하면 지고, 잘하면 다 같이 웃는 거다.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 시점이었다. 그래서 더 아쉽다. 실망하진 않겠다. 승점 차가 크지 않다. 다음 경기에서 꼭 분위기를 바꾸겠다”고 했다.
서울은 올 시즌 제주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한다.
서울은 올 시즌 개막전 제주 원정에서 0-2로 힘없이 무너졌다. 5월 31일 홈에서 치른 제주와의 맞대결에선 1-3으로 패했다.
서울은 7월 23일 제주 원정을 앞두고선 리그 5경기 무패(3승 2무)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서울은 또다시 제주를 넘어서지 못했다.
김 감독은 “제주와의 두 차례 맞대결을 보면서 철저히 준비했었다”며 “역전 이후 여러 차례 실수가 나오면서 연속 실점으로 이어진 듯하다”고 돌아봤다. 이어 “선수들이 집중력을 조금 더 높일 필요가 있다. 그러지 못한 게 패인이다. 다음부턴 이런 실수가 없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했다.
서울은 승점 33점으로 4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27일 대전하나시티즌 원정을 떠난다.
대전은 23일 울산 HD 원정에서 2-1로 역전승하며 승점 3점을 더했다. 2위 대전은 승점 39점으로 3위 김천상무와의 승점 차를 3점으로 늘렸다. 4위 서울과의 승점 역시 6점으로 늘어났다.
하지만, 6점은 크지 않은 승점 차다.
김 감독은 “대전 원정을 마치면 이벤트 경기 외 휴식을 취할 수 있다”며 “총력전으로 대전전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제주전 패배로 실망감이 클 거다. 분위기를 잘 추스르겠다. 대전전에서 꼭 분위기를 바꿀 것”이라고 했다.
[제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