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우승에 기여한 리카르도 산체스, 그는 한국을 잊지 않고 있다.
산체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결승전에서 미국을 3-2로 이긴 뒤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정말 좋다. 최고의 기분”이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도미니카 공화국에게 패하며 조 2위로 밀려났지만, 8강에서 전년도 우승팀 일본, 4강에서 돌풍의 팀 이탈리아, 그리고 결승에서 대회 주최국이자 야구 종주국인 미국을 누르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산체스는 결승에는 출전하지 않았지만, 두 차례 등판에서 3 2/3이닝 1실점 호투하며 힘을 보탰다.
특히 이탈리아와 4강전 선발 케이더 몬테로를 구원 등판, 1 2/3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팀의 역전승에 기여했다.
그는 “모든 것을 가진 기분이다. 세계 챔피언이다.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이었다.
202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3경기 등판한 경험이 있는 그는 2023년과 2024년 2년간 KBO리그 한화이글스에서 뛴 경험도 있다. 35경기에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3.91의 성적을 남겼다. 이후 2025년에는 멕시코리그 유니온 라구나에서 뛰었고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도 참가했다.
그는 ‘지금이 자신의 커리어 최고 순간인가?’라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까지 빅리그 구단 유니폼, 한국 유니폼 등을 입으며 여러 팀에서 뛰었지만, 대표팀 옷을 입고 있는 지금이 최고”라며 밝게 웃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한국팬들에게도 인사를 전했다. “응원에 감사드린다. 한국을 사랑한다. 다시 돌아가고 싶다”며 기회가 된다면 KBO리그에서 다시 기회를 얻고 싶다는 말도 전했다.
[마이애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