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유일 영입생’ 심상민 “왜 이정효 감독님을 믿고 따를 수밖에 없는지 느껴”···“새로 배우고 깨닫는 게 많다” [이근승의 믹스트존]

심상민(32)은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울산 HD를 떠나 광주 FC로 둥지를 옮겼다.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임대 이적이었다.

심상민은 2014시즌 FC 서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심상민은 이후 서울 이랜드 FC, 포항 스틸러스, 상주 상무(김천상무의 전신), 김천상무, 울산 등에 몸담았다. 심상민은 올 시즌 전반기 울산 주전 경쟁에서 밀려나며 리그에선 1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심상민은 광주 합류 후 핵심으로 활약 중이다. 벌써 리그 4경기에 출전했다. 심상민은 “이정효 감독님의 축구를 배우고 싶어서 광주를 택했다”며 “새롭게 배우고 느끼는 게 참 많다”고 말했다.

광주 FC 심상민. 사진=이근승 기자
심상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광주 FC 심상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MK스포츠’가 7월 22일 김천상무와의 경기 전 심상민과 나눴던 이야기다.

Q. 상당히 덥고 습하다. 몸 관리에 어려움은 없나.

나도 프로 10년 차가 넘었다. 프로는 어떤 상황에서든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날이 덥든 습하든 부족한 경기력을 보인다면, 핑계일 뿐이다. 날이 덥고 습하면 그 상황에 맞게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

Q. 2014년 프로에 데뷔했다. 프로 12년 차 아닌가. 본인만의 몸 관리 비법이 있나.

물을 많이 마신다. 아무리 더워도 ‘덥다’는 생각을 안 하려고 한다. 그러면 조금 낫더라(웃음).

Q. 광주 생활은 어떤가.

동료들이랑 많이 친해졌다. 훈련을 마치고서나 휴식일엔 동료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러 다닌다. 광주에 맛집이 많지 않으냐.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듯하다.

Q. 광주월드컵경기장을 찾는 팬들에게 추천해 줄 만한 음식이 있을까.

육회 비빕밥을 꼭 드셔보셨으면 좋겠다. 광주에서 먹어본 육회 비빕밥이 제일 맛있다.

광주 FC 이정효 감독. 사진=이근승 기자

Q. 광주 최고의 스타가 이정효 감독 아닌가. 이정효 감독의 지도를 받아보니 어떤가.

작은 것 하나를 알려주실 때도 굉장히 디테일하다. 감독님 말씀을 듣다 보면 그동안 잊고 있던 게 떠오르곤 한다. 연차가 쌓이면서 안일하게 생각했던 것들이다. 그동안 잘못 알고 있거나 몰랐던 걸 배우기도 한다. 감독님이 아주 잘 설명해 주셔서 이해하고 습득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

Q. 프로 12년 차 선수가 새롭게 배울 것도 있나.

현대 축구의 변화 속도는 아주 빠르다. 축구란 게 배우면 배울수록 어렵기도 하다. 이정효 감독님은 현대 축구의 트렌드를 따라가고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신다. 그리고선 선수들에게 많은 걸 가르쳐주시고 있다. 감독님이 선수들에게 가르쳐주시는 걸 보면, 이정효 감독님은 진짜 노력을 많이 하신다는 게 느껴진다. 선수들이 믿고 따를 수밖에 없다.

광주 FC 심상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Q. 올여름 광주의 유일한 영입생이다. 부담은 없나.

부담은 전혀 없다. 광주에 와 보니까 ‘이 팀이 왜 K리그1에서 이기기 쉽지 않은 팀으로 자리매김했는지’를 알겠더라. 이정효 감독께서 팀을 잘 만들어 놓으셨다. 공격할 때나 수비할 때나 팀으로 움직인다. 이게 말처럼 쉬운 것이 아니다. 누구 하나 엇나가면 불가능한 일인 까닭이다. 그런 축구를 배우고 싶어서 광주로 왔다. 나만 잘하면 된다. 팀에 더 녹아들어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이겠다.

Q. 광주에서 꼭 이루고 싶은 건 무엇인가.

매 경기 좋은 경기력으로 팀 승리에 보탬이 되고 싶다. 삶을 크게 보면, 선수만 있는 게 아니다. 나는 선수 이후의 삶도 생각하고 있다. 선수 생활을 마친 뒤엔 지도자의 길을 걸으려고 한다. 그래서 이정효 감독님에게 더 많은 걸 배우고 있다. 감독님의 말, 선수단 운영, 훈련, 전술 등 많은 걸 보고 느낀다.

광주 FC 심상민. 사진=이근승 기자

Q. 프로 생활하면서 여러 팀을 거쳤다. 광주에선 어떤 선수로 기억이 되고 싶나.

프로 생활을 돌아보면, 나는 팀을 위해 헌신하는 이미지인 것 같다. 나는 ‘헌신’이란 단어가 참 좋다. K리그1엔 볼 잘 차는 선수가 수두룩하다. 광주에도 볼 잘 차는 선수가 많다. 눈에 띄진 않지만 항상 헌신적이고, 묵묵히 자기가 해야 할 것을 철저히 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

[광주=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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