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제는 떠나야 해.”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홋스퍼 웨이에서 열린 위컴비 원더러스와의 프리시즌 매치에서 졸전 끝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제는 3부 리그 팀을 상대로도 허덕이는 토트넘이다. 그리고 손흥민은 선발 출전, 77분을 소화했으나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지난 레딩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부진이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손흥민은 리그원 소속 위컴비를 상대로 77분을 소화했으나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파페)사르가 두 골을 넣으며 무승부를 이끌었다”며 “비록 프리시즌 매치였으나 LA FC의 관심을 받고 있는 손흥민이기에 토트넘 팬들은 그의 경기력을 주의 깊게 지켜봤다. 그리고 경기 종료 후 다소 씁쓸한 평가를 내렸다”고 이야기했다.
손흥민은 이미 2024-25시즌 만족스럽지 못한 퍼포먼스를 보였다. 11골 12도움을 기록했으나 프리미어리그 기준 7골에 그쳤다.
토마스 프랑크 체제로 시작하는 2025년 여름은 손흥민에게도 대단히 중요했다. 이적설 중심에 섰으나 여전히 구체적인 그림은 없다. 그렇다면 남은 1년의 계약 기간 동안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활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다만 프리시즌에서의 경기력은 대단히 아쉽다. 레딩전에선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위컴비전 역시 수차례 슈팅을 시도했으나 위력이 없었다.
‘TBR 풋볼’은 “토트넘의 많은 팬은 위컴비전 이후 손흥민이 다음 시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보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떠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 토트넘 팬은 SNS를 통해 “레프트백 필요, 스트라이커 필요, 그리고 손흥민…, 이제는 떠나야 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팬도 “손흥민, 떠나야 한다”고 단언했다.
이제는 히샤를리송과 묶이기 시작한 손흥민이다. 한 팬은 “손흥민과 히샤를리송은 떠나야 한다. 그들이 미워서가 아니다. 특히 손흥민은 더욱 그렇다. 하지만 이제는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 명의 팬은 “손흥민을 정말 좋아하지만 그와 히샤를리송은 다음 시즌 이 팀에 있어선 안 된다. 두 사람 모두 떠나야 할 때다. 손흥민은 정상에서 떠날 자격이 있다. 한 시즌 더 남게 되면 그의 유산에 흠집이 날 수 있다”고 꼬집었다.
토트넘에는 손흥민을 대체할 수 있는 윙어 자원이 많다. 또 프랑크 감독은 손흥민에게 주장직 유지를 약속하지 않았다. 이적설에 대해서도 구단이 선택할 부분이라며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TBR 풋볼’은 “손흥민에 대한 LA의 관심은 더욱 강해졌다. 그리고 사우디 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과 접촉, 심지어 일부 구단과 협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토트넘 역시 ‘합리적인 제안’이 올 경우 손흥민을 이적시킬 수 있다는 입장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민준구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