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미선이 오랜만에 전한 근황 사진 한 장이 뜻밖의 반응을 불러왔다. 스스로는 “많이 늙었다”고 털어놨지만, 팬들은 전혀 다른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8일 박미선은 자신의 SNS에 “모처럼 화장하고 외출”이라는 글과 함께 차량 안에서 촬영한 셀카를 공개했다. 단정한 숏커트 헤어에 자연스러운 메이크업, 담담한 미소가 인상적인 모습이었다.
하지만 박미선의 설명은 솔직했다. 그는 “오랜만에 화장하고 기분 좋아서 사진을 찍었는데 음… 나 많이 늙었다”며 “몰랐는데 사진에 찍힌 걸 보고 좀 그랬다”고 속내를 밝혔다. 이어 “자연스러운 노화겠지만 괜히 기분이 살짝 그랬다”며 “그래도 그냥 툴툴 털어버렸다. 건강하면 됐지 뭐”라고 덧붙였다.
눈길을 끈 건 ‘염색을 하지 않은’ 현재 모습이었다. 항암 치료 이후 일반적인 염색을 하지 않은 상태로, 사진 속에는 자연스럽게 드러난 흰머리와 담백한 헤어 스타일이 그대로 담겼다. 박미선의 말처럼 화려하게 가꾸지 않은 모습이었지만, 오히려 그 점이 또 다른 반응을 이끌어냈다.
실제로 댓글 반응은 박미선의 걱정과는 정반대였다. “머리 스타일 너무 좋다, 영국 귀부인 같다”, “너무 귀티 나게 예쁘다”, “오늘도 순풍 산부인과 때 모습이 보인다”, “앞으로의 삶이 더 멋질 것 같다”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동료 연예인들 역시 하트와 박수 이모티콘으로 공감을 보냈다.
사진 속 박미선은 화장기보다는 표정이 먼저 눈에 들어오는 모습이었다. 억지로 감춘 흔적 없는 얼굴, 꾸미지 않은 듯한 차분함이 오히려 ‘천상 여자’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도 나왔다. 팬들 사이에서 ‘영국 귀부인 같다’는 표현이 반복된 이유다.
한편 박미선은 지난해 2월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치료를 위해 활동을 잠시 중단했다. 항암 치료 과정에서 세 차례 삭발을 했다는 사실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 이후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에 들어서며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스스로는 노화를 걱정했지만, 대중은 그 시간을 견뎌낸 얼굴에서 또 다른 품격을 봤다. 염색하지 않은 자연스러움과 담담한 고백은 오히려 박미선이라는 이름에 더 깊은 신뢰를 더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