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자 다짐했다”...컬링 김선영, 5연패 끝 값진 1승 얻고 끝내 눈물 펑펑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길었던 무승의 시간을 끝내고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김선영(강릉시청)과 정영석(강원도청)으로 구성된 조는 여섯 번째 경기 만에 값진 승리를 거두며 의미 있는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두 선수는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코르티나담페초 컬링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컬링 믹스더블 라운드로빈 6차전에서 미국의 코리 티시–코리 드롭킨 조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다. 앞선 다섯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대회 첫 승을 올렸다.

그동안 한국은 스웨덴, 이탈리아, 스위스, 영국, 체코를 차례로 만나며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해왔다. 특히 이날 상대였던 미국은 경기 전까지 4승 1패로 상위권을 달리던 팀이자, 2023년 세계선수권 정상에 오른 강호였다. 그런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인 만큼 결과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길었던 무승의 시간을 끝내고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 사진 = 영상 캡처
대한민국 컬링 믹스더블 대표팀이 길었던 무승의 시간을 끝내고 마침내 첫 승을 신고했다. / 사진 = 영상 캡처

경기는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한국은 초반 1·2엔드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기세를 올렸고, 중반까지 리드를 이어갔다. 7엔드 미국의 파워플레이 상황에서도 실점 대신 스틸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8엔드에서 동점을 허용하며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연장 엔드에서는 정영석의 결정적인 샷으로 분위기를 되살렸고, 김선영이 마지막 스톤을 하우스에 안착시키며 극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김선영은 “마지막에 해내고 싶었다. 잘한다는 자신감도 있었고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는 건데 저를 너무 구석으로 몰았다”라고 끝내 눈물을 흘리며 “후반으로 갈수록 내려놓자 다짐했다. 그때마다 믿는 팀원이 있어서 집중했다. 마지막 샷도 (정)영석이를 믿고 던졌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정영석 역시 “승리해서 기쁘지만, 승리가 늦어진 점에 대해 죄송한 마음도 있다”라며 “오늘 경기는 우리가 추구했던 방식 그대로였다. 플레이오프에 오를 수 있는 팀을 상대로 좋은 내용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비록 이날 승리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1승 5패로 라운드로빈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10개 참가국 가운데 상위 4개 팀만 준결승에 진출하는 만큼 현실적인 부담은 남아 있다. 하지만 두 선수는 남은 경기에서도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자신들의 컬링을 끝까지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김선영은 “경기를 치를수록 우리가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남은 경기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우리의 컬링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고, 정영석은 “결과와 상관없이 스스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는 경기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김하얀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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