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 리그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알 나스르)의 파업에도 태연하다. ‘떠날 테면 떠나라’는 입장이다.
호날두는 최근 보이콧 중이다. 호날두는 3일 알 리야드전과 7일 알 이티하드전 모두 결장했다.
호날두는 사우디 국부펀드(PIF)가 다른 팀의 이적 정책을 선호하는 것에 불만이 폭발했다.
PIF는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를 비롯해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를 소유하고 있다. 4개 팀 모두 프로페셔널 리그를 대표하는 구단이다.
프로페셔널 리그 사무국은 호날두를 향해 “아무리 상징적인 선수라도 리그의 결정을 좌우할 순 없다”며 “모든 구단은 동일한 규칙에 따라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각 구단의 영입과 지출 등은 구단별 이사회와 경영진이 결정한다. 어떤 개인도 구단을 넘어서는 결정을 좌우할 순 없다”고 했다.
호날두를 향한 경고 메시지나 다름없었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와의 이별이 두렵지 않은 듯하다.
알 나스르는 호날두의 방출과 대안까지 마련해 놨다.
영국 매체 ‘선데이 미러’에 따르면,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대신할 슈퍼스타로 모하메드 살라를 점찍었다.
‘선데이 미러’는 “리버풀의 스타 살라는 올여름 프로페셔널 리그 간판선수로 활약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살라는 현재 주급 40만 파운드(한화 약 8억 원)를 받는다. 알 나스르는 현재 살라 주급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을 제안할 예정”이라고 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살라는 슈퍼스타를 필요로 하는 프로페셔널 리그의 완벽한 선택이 될 수 있다. 살라는 세계 최고의 선수일 뿐 아니라 아랍 팬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을 인물이다. 알 나스르에 엄청난 이득이 될 영입”이라고 했다.
살라는 리버풀의 상징적인 선수다.
살라는 리버풀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2회, EFL컵 우승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1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 1회 등을 이끌었다.
살라는 EPL에서 득점왕만 네 차례 차지했다. 도움왕에도 두 번이나 올랐다.
그러나 살라도 세월의 흐름은 막지 못하는 듯하다.
살라는 2025-26시즌 EPL 16경기에서 4골 5도움에 그치고 있다. 기복이 눈에 띄게 심해져서 시즌 초부터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맹비판에 시달렸다.
EPL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의 성적도 저조하다.
리버풀은 올 시즌 EPL 24경기에서 11승 6무 7패(승점 39점)를 기록하고 있다. EPL 20개 구단 가운데 6위다.
리버풀은 올 시즌 살라의 대안이 필요하다는 걸 크게 느끼고 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