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어때요?” 묻지도 못했다…‘인터뷰 패싱’ 바르셀로나 플릭 감독, 현지 기자도 “너무 짧아” 불만 [MK현장]

FC바르셀로나 한지 플릭 감독이 정말 축구에만 집중하는 것일까. 한국 투어라는 명칭이 무색했다. 현지 기자들의 질문만 받고는 그대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바르셀로나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진심을 다한 바르셀로나. 라민 야말, 하피냐,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페드리 등 핵심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다. 전반에 3골, 후반에 4골을 터뜨렸다. 야말,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 가비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사진=김영훈 기자

바르셀로나는 전반전과 후반전 다른 스쿼드를 내세웠다. 전반전 핵심 선수가 나섰다면, 후반전에는 경기 출전이 적었던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을 테스트하는 방식이었다.

플릭 감독은 “현재 시즌 구상이 완벽하다고 볼 수 없다. 보완할 부분이 많다. 아직 프리시즌이다. 오늘은 최대한 많은 선수에게 기회를 부여하고 싶었다. 전반전은 만족했지만, 후반전에는 다소 게으른 모습이 있었다”라며 “그럼에도 어린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 긍정적인 부분이다”라고 평가했다.

2004년생 미드필더 가비가 후반전 주장 완장을 차고 활약했다. 후반전에만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가비는 지난해 유로2024에서 십자인대와 무릎 반월판 부상을 당해 장기간 이탈했다. 지난 시즌 복귀 후에도 부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플릭 감독은 “가비는 6번과 8번에서 활약할 수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후반기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오늘 30분 정도 출전을 계획했다. 주장 완장을 차고 더 의지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팀에는 이런 모습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본인 스스로 더 노력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라며 만족했다.

이후 플릭 감독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한국 취재진에게 질문의 기회조차 없었다. 플릭 감독은 밝은 얼굴로 기자회견실에서 퇴장했다. 스페인 한 현지 기자는 플릭 감독의 인터뷰에 대해 “너무 짧았다”라고 수차례 말하며 불만을 제기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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