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 잘하는 ‘패싱 없는’ 바르셀로나 살림꾼, 韓 팬에 애정 가득…“마지막까지 큰 사랑 보답할 것” [MK상암]

진심을 다한 FC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이 한국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한국 경기에서 7-3 대승을 거뒀다. 이날 바르셀로나는 전반전 서울의 맹추격을 따돌리고 라민 야말의 멀티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의 추가골로 3-2 리드를 잡았다. 후반전에는 4골을 추가했다. 페란 토레스가 멀티골, 가비가 1골 1도움으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세 번째 방한이다. 바르셀로나는 2004년 첫 방한 후 2010년에 이어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입국 당시부터 수많은 팬의 환대를 받았고, 이날 경기는 6만 2,482명이 뜨거운 응원을 보냈다.

사진=김영훈 기자

바르셀로나의 미드필더 프렝키 더 용이 열정을 보내준 한국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더 용은 서울전 후 기자회견에서 “(오늘 경기) 날씨 때문에 힘들었다. 덥고 습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했다. 평소보다 더 많은 땀을 흘렸다”라며 “한국 팬들에게 감사하다. 너무나도 큰 사랑을 줬다. 그래서 더 많은 것을 도려드리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아직 한국에 더 머무를 예정이다. 남는 시간 동안도 받은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팀 서울에 대해서는 “좋은 팀이라고 느꼈다. 조직적으로 잘 준비됐다. 후방에서 빌드업을 이어가면서 개개인이 아닌 팀으로 움직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K리그에서도 그렇고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무대에서도 분명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극찬했다.

바르셀로나의 프리시즌 일정은 계속된다. 앞서 일본에서 비셀고베와 친선전을 치렀고, 서울전 후에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대구FC와 맞대결을 펼친다. 더 용은 이번 아시아투어를 두고 “상당히 만족스럽다. 좋은 상대와 경기를 했다. 팀이 잘 준비하고 있다고 느낀다. 두 경기 모두 승리한 것은 긍정적이다. 새 시즌을 앞두고 전술 부분에 있어 더 많은 준비를 기하고 있다. 남은 일정에서도 좋은 결과를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사진(서울 상암)=천정환 기자

1997년생 네덜란드 출신 더 용은 아약스에서 성장해 2017년 프로 무대를 밟았다. 2018-19시즌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돌풍의 주역이다. 당시 활약으로 2019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축구 지능을 갖추고 있다. 바르셀로나에서 통산 6시즌 동안 259경기 19골 23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 기간 그는 라리가 2회, 코파 델 레이 2회, 수페르코파 2회 등 총 6번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제는 팀의 고참이 된 더 용은 입국 당시부터 가장 오랜 시간 팬서비스를 한 선수였다.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지 플릭 감독은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지만, 더 용은 이번에도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한국 팬들의 성원에 진심으로 화답했다.

[상암(서울)=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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