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데뷔했는데, 손흥민은 ‘MLS의 아이콘?’…“다 같이 크게 만들어 봅시다” 당찬 포부

손흥민인 로스앤젤레스(LA)FC 이적 후 3일 만에 데뷔전을 치렀다. 투입과 함께 그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팀의 패배를 막았다.

LA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파이어와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28라운드 원정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손흥민은 1-1 균형을 이루던 후반 16분 다비드 마르티네스를 대신해 교체 투입했다.

손흥민이 10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시트긱 스타디움에서 시카고 파이어를 상대로 로스앤젤레스(LA)FC 데뷔전을 치렀다. 사진=MLS SNS
손흥민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해 활발하게 팀의 공격을 이끌었다. 사진=MLS SNS

주포지션인 측면이 아닌 최전방에 배치됐다. 손흥민은 LA 공격의 첨병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장기인 속도를 앞세워 시카고의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LA는 후반 25분 시카고 공격수 조나탕 밤바에게 추가 실점하며 1-2로 끌려갔다. 손흥민은 더욱 부지런히 움직였고,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데니스 부안가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손흥민은 추가시간까지 포함해 약 39분 동안 경기장을 누볐다. 공격포인트는 없었지만, PK를 유도하는 활약으로 데뷔전부터 만점 활약을 보였다.

손흥민은 이날 팀의 동점골에 기여했다. 사진= Getty Images/AFP= 연합뉴스 제공

경기 후 손흥민은 화상 인터뷰를 통해 “일주일 동안 정말 신나는 시간이었다. LA에 합류한 것은 큰 일이다. 오늘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였는데, 환상적인 기분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PK 상황에 대해서는 “(동료의) 훌륭한 패스였고, 확실한 접촉이 있었다. PK를 의심할 여지가 없다”라며 “결과는 다소 실망스럽다. 승리해야 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오늘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기쁘고 행복하다. 이제는 다음 경기에 집중할 때다. 한 주 더 훈련을 진행하면, 더 준비된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오늘은 데뷔전을 치러서 기쁘고, 곧 골이 나오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경기 내내 주인공이었다. 지난 7일 LA 입단을 확정한 뒤 일부 행정절차를 남겨뒀다. 데뷔전 또한 다소 늦어질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국 취업(P-1) 비자와 국제이적증명서(ITC) 등 빠르게 해결했다.

손흥민. 사진=LAFC SNS

중계 화면 내내 손흥민이 포착됐다. 해설진 역시 손흥민의 이력과 LA 이적 상황을 소개하며, 출전 타이밍에 대해 언급했다. 후반전 손흥민이 교체 투입 후에는 환호가 이어졌다. 손흥민이 볼을 잡을 때마다 응원이 더해졌다.

손흥민은 “원정경기에서 이렇게 환영받을 것이라 생각 못했다.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는 상대 팬들의 야유를 많이 받았다. 하지만 오늘은 관중들이 경기를 즐기는 모습이었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그러면서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께 인사했다. 시카고에는 처음 온다. 많은 한국 팬과 태극기가 보여서 자랑스러웠다. 팬들이 이렇게 경기장을 찾는 것은 공짜가 아니다. 많은 노력이 필요한 부분이다. 그렇기에 언제나 이를 돌려드려야 한다. 팬들이 즐겁게 축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사진=LAFC SNS

손흥민은 MLS 역대급 이적이다. LA와 2027년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2028년까지 연장 옵션에 2029년 6월까지 추가 연장 옵션까지 더해졌다. 2+1+1 계약 형태다. 이적료는 2,600만 달러(한화 약 360억 원)다. MLS 최고 이적료다.

어쩌면 등장부터 MLS의 새로운 홍보대사가 될 수 있는 상황. 손흥민은 해당 질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이기는 것이다. MLS에서 잘하고 싶다. 리그를 크게 만들기 위해 왔다. 리그의 일부가 되기를 원한다. 물론 원정 이동이 영국 시절보다 길지만, 앞으로 방문할 모든 도시가 기대된다. LA에 올 수 있어 기쁘다. MLS를 크게 만들고 싶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LAFC SNS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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