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후벵 아모림 감독이 아쉬운 결과에 구슬땀을 흘린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맨유는 18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아스널과 2025-26 프리미어리그 개막전(1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경개 내내 맨유가 전방 압박과 빠른 전개로 아스널을 괴롭혔지만, 세트피스 한 방에 무너지고 말았다. 전반 13분 상대 코너킥 상황에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에게 실점했다. 맨유는 마지막까지 동점골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나 아스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자체는 맨유가 압도했다. 맨유는 볼 점유율 61.2%, 슈팅 22회, 유효 슈팅 7회로 아스널(볼 점유율 38.8%, 슈팅 9회, 유효슈팅 3회)을 계속해서 두드렸다.
경기 후 아모림 감독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경기 내내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훌륭한 경기력이었다”라고 선수단을 격려했다.
그러면서 “오늘 우리는 다른 결과를 얻을 자격이 있었다. 작년보다 더 공격적으로 나아졌다.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고, 경기를 더 주도했다. 공이 없을 때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오늘 졌지만, 여전히 개선할 부분이 많다. 이겨야 했으나, 지난 시즌과 우리는 완전히 달라졌다”라며 패배에도 기대감을 보였다.
아스널의 득점 과정에서 골키퍼 알타이 바인디르가 방해를 받는 모습이 있었다. 아모림 감독은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 때로는 골키퍼에게 강하게 경합이 들어올 때가 있다. 이는 우리가 더 강해져야 하는 부분이다. 규칙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적응해야 한다”라며 “오늘 아스널보다 더 나은 팀이었다. 시즌에 더 집중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적생 마테우스 쿠냐, 브라이언 음뵈모 모두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으나, 팀의 공격을 이끌며 활기를 불어넣었다.
후반전에는 베냐민 셰슈코 또한 투입됐다. 맨유는 세 선수 영입에만 총 2억 1,850만 파운드(한화 약 4,117억 원)을 투자했다.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