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도 일본의 시대가 오나... 토트넘, 손흥민 이적 공백 ‘日 천재’ 쿠보로 메우나···“이적료 1,134억 원+등 번호 7번 가능성 있다”

일본 ‘축구 천재’ 쿠보 타케후사(24·레알 소시에다드)가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할 가능성이 급부상하고 있다. 손흥민의 로스앤젤레스 FC(LAFC)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토트넘이 아시아 마케팅 효과와 전력 보강을 동시에 노린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영국 매체들이 “토트넘이 쿠보의 영입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토트넘이 이적료 협상을 위해 소시에다드와 접촉할 수도 있다”며 “쿠보의 현재 가치는 7,000만 유로(한화 약 1,134억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영국 ‘더 하드 태클’도 “토트넘은 오랫동안 쿠보 영입을 노렸으며, 소시에다드가 요구하는 7,000만 유로는 토트넘에 괜찮은 금액”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축구 대표팀 슈퍼스타 쿠보 타케후사. 사진=AFPBBNews=News1
쿠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맹활약 중이다. 사진=AFPBBNews=News1
쿠보(사진 오른쪽). 사진=AFPBBNews=News1

영국 ‘팀 토크’는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신임 감독이 쿠보 영입을 직접 승인했다”며 “토트넘은 가까운 시일 내 입찰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해 이적 가능성에 더욱 무게를 실었다.

2001년생 쿠보는 이강인과 함께 아시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플레이어로 평가받는다. 쿠보는 10대 시절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에서 축구를 배웠고, 레알 마드리드를 거쳐 레알 마요르카, 비야레알, 헤타페 임대를 경험했다. 2022년 여름 이적시장에선 소시에다드로 완전 이적해 맹활약 중이다.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3시즌 동안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102경기에 출전해 22골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쿠보는 17일 2025-26시즌 라리가 개막전 발렌시아전에선 후반 15분 동점골을 터트리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소시에다드는 발렌시아 원정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쿠보 타케후사. 사진=AFPBBNews=News1

토트넘이 쿠보에게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명확하다. 제임스 매디슨의 오른쪽 무릎 전방 십자인대 파열로 인한 장기 결장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부상으로 공격진에 큰 공백이 생긴 상황이다. 쿠보는 윙어뿐만 아니라 공격형 미드필더로도 뛸 수 있는 다재다능함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이상적인 선수로 평가받는다.

토트넘은 손흥민의 LAFC 이적 후 아시아 마케팅 효과를 되살리는 데도 쿠보가 핵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토트넘은 올여름 일본인 센터백 타카이 코타를 영입한 바 있다. 토트넘은 일본 마케팅에 본격적인 관심을 보인다. 쿠보 영입설에 힘을 실어주는 대목이다.

10년 동안 토트넘 홋스퍼 ‘에이스’로 맹활약했던 손흥민. 사진=AFPBBNews=News1
쿠보. 사진=레알 소시에다드 SNS

다만, 쿠보의 이적이 이루어질진 지켜봐야 한다.

소시에다드는 7,000만 유로(약 1,134억 원)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지만, 쿠보의 계약서엔 6,000만 유로(약 972억 원)의 방출 조항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쿠보의 전 소속팀인 레알이 계약서에 50% 매도 조항을 넣어둔 상황이어서 실제 협상은 더 복잡할 전망이다.

영국 ‘런던 월드’는 “웨스트햄, 에버턴, 본머스 등이 제안한 3,400만 파운드(약 637억 원)보다 높은 금액을 토트넘이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손흥민. 사진=REUTERS=연합뉴스
일본 간판스타 쿠보 타케후사. 사진=AFPBBNews=News1

쿠보가 토트넘에 합류한다면, 가장 흥미로운 점은 등 번호다.

소시에다드에서 14번을 달고 있는 쿠보가 손흥민이 남긴 상징적인 7번 유니폼을 물려받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등 번호 승계를 넘어 토트넘의 새로운 아시아 아이콘 탄생을 의미할 수 있다.

토트넘은 쿠보 외에도 맨체스터 시티 사비뉴, 크리스털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 등을 타깃으로 삼고 있다.

토트넘이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건 사비뉴다. 다만, 맨시티가 6,000만 파운드(약 972억 원) 제안을 거부하면서, 쿠보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다.

쿠보 타케후사. 사진=AFPBBNews=News1

유럽 빅리그 이적시장 마감까지 2주가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쿠보의 토트넘 이적 가능성이 올여름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토트넘이 손흥민의 이적 공백을 메우고 새로운 아시아 마케팅을 견인할 이로 쿠보를 선택할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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