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여자 핸드볼 슈퍼컵, 오덴세가 팀 에스비에르 꺾고 정상 올라

덴마크 여자 핸드볼 명문 오덴세(Odense Håndbold)가 지난 24일(현지 시간) Arena Randers에서 열린 덴마크 여자 슈퍼컵 결승전에서 팀 에스비에르(Team Esbjerg)를 33-30으로 꺾고 시즌 첫 타이틀을 차지했다.

뜨거운 응원 열기 속에서 치러진 이번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지만, 야라 텐 홀테(Yara ten Holte)의 환상적인 세이브와 탈레 러시펠트 데일라(Thale Rushfeldt Deila) 의 공격력이 빛을 발하며 오덴세가 우승을 확정 지었다.

경기 초반 두 팀 모두 단단한 수비와 골키퍼들의 선방으로 득점이 쉽지 않았다. 오덴세는 잉빌드 바케루드(Ingvild Bakkerud)와 마르케타 예라브코바(Marketa Jerabkova)가 돌파를 시도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고, 엘마 할릴체비치(Elma Halilcevic)와 니키타 판 데르 블리트(Nikita van der Vliet)의 빠른 속공이 이어지며 8분 만에 7-4로 앞서갔다.

사진 덴마크 여자 슈퍼컵 우승을 차지한 오덴세, 사진 출처=오덴세

하지만 팀 에스비에르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을 재정비하며 반격에 나섰고, 오덴세의 몇 차례 실책을 틈타 20분경 12-12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남은 10분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양 팀 모두 2분 퇴장이 이어지는 혼전 상황 속에서도 오덴세는 집중력을 유지하며 전반을 17-16으로 마쳤다.

후반 들어 경기는 완전히 오덴세 쪽으로 기울었다. 교체 투입된 골키퍼 야라 텐 홀테(Yara ten Holte)가 연속 선방을 펼치며 흐름을 잡았다. 특히 38분, 라그닐드 발레 달(Ragnhild Valle Dahl)의 7미터 드로 성공으로 22-18까지 점수를 벌리자, 팀 에스비에르는 또 한 번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그러나 에스비에르는 리듬을 되찾지 못했다. 오덴세는 이후 노라 모르크(Nora Mørk) 의 득점과 헬레나 킨드베르크(Helena Kindberg)가 얻어낸 7미터 드로 기회를 활용해 격차를 3골로 유지했다. 53분에는 7대6 전술까지 가동하며 오히려 공격 기회를 늘렸고, 팀 에스비에르는 반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했다.

55분, 3점 차 리드를 지키던 오덴세는 감독 야콥 베스터가르드(Jakob Vestergaard)의 마지막 타임아웃 이후 안정적인 볼 운용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국 경기는 33-30으로 종료되며, 오덴세가 슈퍼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용필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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