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들 경험 중요할 때 발휘 돼” 전날 역전승 돌아본 꽃감독…“LG 2연전 중요하다” [MK잠실]

“(베테랑들) 경험이 중요할 때는 발휘된다. 오늘, 내일 LG 트윈스전이 중요하다.”

전날 승리를 돌아본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LG와의 2연전 필승을 다짐했다.

이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BO리그 LG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전날(12일) 경기를 돌아봤다.

KIA를 이끄는 이범호 감독. 사진=천정환 기자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승리를 거둔 KIA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KIA 제공

KIA는 12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5-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9회말 2사까지 3-4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지만, 대타로 타선 최형우가 우전 안타로 물꼬를 텄다. 이어 윤도현의 볼넷으로 2사 1, 2루가 연결됐고, 여기에서 박찬호가 중견수 방면으로 빗맞은 타구를 생산했다. 공은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왔고, 그 사이 한 명의 주자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후 KIA는 김선빈의 끝내기 안타까지 나오며 소중한 승전보와 마주할 수 있었다.

13일 경기 전 만난 이범호 감독은 “야구 잘했던 선수들이 그 상황에서 풀어내는 능력은 확실히 있다. 그만큼 경험을 많이 쌓았다. 경험이 중요할 때 발휘된다”며 “(최)형우를 (주자가) 한 명 나가면 쓰려고 계속 대기 시켰는데, 한 명이 안 나가더라. 2사에 쓰기도 그래서 8회에도 참고 9회까지 기다렸다. 9회 2사에 그런 상황이 벌어졌다”고 밝은 미소를 지었다.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준 최형우. 사진=천정환 기자
박찬호는 12일 광주 두산전에서 천금같은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사진=KIA 제공

이어 박찬호의 동점 적시타에 대해서는 “(정수빈이 잡을까 봐) 이빨 깨물고 있었다. (정수빈이 앞서) 대타를 준비하고 있길래 9회 수비 나오려는 거구나 생각했다. 좀 걱정했는데, (박)찬호가 너무 완벽히 빗맞혔다”고 씩 웃었다.

현재 60승 4무 65패로 8위에 위치하고 있는 KIA는 잔여 경기들을 통해 5강 진출을 타진한다. 일단 13~14일 LG와의 잠실 2연전을 잘 풀어내야 한다.

이 감독은 “다른 팀이 져주기를 바라면 안 되고 우리가 이겨야 한다. 선수들 치는 것이나 운영하는 것 등 여러가지를 보면 막힐 때가 있다. 그저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 이길 수 있는 운영으로 하자 생각하고 경기에 나서고 있다. 분위기적으로 봤을 때 (12일 두산전에서) 지고 오는 것보다 이기고 LG를 만나 확률적으로 높아지지 않았을까”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선발투수로) (이)의리가 오랜만에 나간다. 잠실에서 잘 던졌었다. 의리만 잘 던지면 필승조가 있으니 대등한 게임을 할 수 있다. 오늘만 이기면 내일(14일) (선발투수로 출격하는) (양)현종이가 잠실에서 잘 던지니 대등한 게임 할 수 있다. 오늘, 내일 LG전이 중요하다. 돌아가면 또 한화 이글스 3연전”이라고 고개를 끄덕였다.

KIA는 이날 좌투좌타 외야수 김석환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타격 훈련 도중 오른 손목에 경미한 통증이 발생한 까닭이다. 대신 우투좌타 포수 자원 주효상이 콜업됐다.

이범호 감독은 “(김)석환이가 손목이 좀 안 좋다 했다. (포수) (김)태군이 발목도 안 좋아 포수 한 명을 더 올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KIA는 이날 투수 이의리와 더불어 윤도현(3루수)-박찬호(유격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나성범(우익수)-패트릭 위즈덤(1루수)-오선우(좌익수)-한준수(포수)-김호령(중견수)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이범호 감독의 KIA는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까. 사진=천정환 기자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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